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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전형준 前 군수에 대한, 2010 고합 499 3차 공판이 12일 오후 5시 광주지방법원 202호 법정에서 100여명의 방청객이 방청하는 가운데 열렸다.

全前 군수는 화순 유세장에서 유권자들에게 동생 전완준 군수에 대한 지지를 호소하며 명함을 배부했다는 공소 사실에 대해 전면 부인을 했다.

이날 진행된 공판에는 전형준 前 군수가 출석한 가운데 검찰 측 증인으로 K씨가 증인으로 출석, 심리가 이뤄졌다.

검찰 측 증인 K씨는 "전형준 피고인이 동생 전완준 씨의 기호 8번이 찍힌 선거용 명함을 돌렸다"고 주장했다.

또 이날 명함을 돌린 내용의 사진을 촬영했다고 사진을 제시하면서 주장했다.

다음은 증인과 변호인 사이의 심문내용이다.<편집자 주>

▶증인 K씨는 변호인에게 ' 당시 선거에는 관심이 없었다' 라고 말하면서 "7m 앞에서 정형준 피고인이 명함 돌린 사실을 사진으로 담았다"고 주장하면서 4장의 사진을 제시했다.

K씨는 변호인의 심문에 결국 1장의 사진만을 인정하고 3장은 피고와 관계없는 유세장의 풍경만을 찍었다고 답변했다.

▶이에 대해 변호인은 "7m 전방에서 전형준 피고인이 전완준 후보를 지지해 달라 는 말을 들었느냐" 고 묻자 분명히 들었다고 답변했다.

▶그러나 변호인은 "7m 전방에서 많은 사람들이 유세장에서 있었을 당시 주위가 시끄러웠는데도 전완준 후보의 지지에 대한 목소리를 들었느냐고 다시 캐물었으나 "분명 들었다" 고 다시 강조했다.

▶검찰에 제출한 당시 상황의 진술서에 대해서도 K 증인은 "친필로 쓰고 서명 날인했다" 고 주장했다.

▶변호인은 "전형준 피고를 고발한 Y씨를 잘 아느냐"고 물었으나 증인 K씨는 "Y씨를 잘 몰랐지만 노인관련사업 때문에 알게 되었다"고 진술했다.

▶또 이날 변호인은 증인에게 "현재 몸담고 있는 종교단체에서의 역할이 무엇이냐" 는 질문에 "화순의 모 인터넷 신문에 의해서 종교단체가 노출되어 입장이 곤란하기 때문에 답변하지 않겠다' 고 답변을 거부 했다.

이날 45분간의 증인 심문에 대해서는 증인과 변호인간 서로 문답을 재판부 측은 상당히 비중 있게 경청하는 모습을 보였으며, 또한 공판검사가 아닌 수사를 담당했던 검사가 직접 공판에 참여해 방청객의 눈길을 끌기도 했다.

공판이 끝나고 전형준 피고인은 복도에서 지지자들에게 "제가 선거법으로 피해를 봤는데 다시 선거법 위반을 할 일은 전혀 없다" 고 괴로운 심정을 토로하기도 했다.

이어서 전전 군수는 본보와 인터뷰에서 "화순시장 외에 한번도 전완준 유세장에 가본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또 全前군수는 "문제의 사진에서 나타난 사람은 부영아파트 경비와는 전혀 무관한 도민체전당시 체육복인 파랑색 단복을 입은 지역주민 김 모씨였으며, 전화 받고 있는 사람은 오모씨가 아닌 전 군의회의장을 역임한 이모씨라고 확인됐다"고 밝혔다.

한편 재판부는 오는 1월 19일 오후 4시 30분에 피고인 측 증인의 심문을 하고, 1월26일 오후 5시에는 검찰 측 병합사건 569호 검찰측 증인으로 전 화순군 체육회 사무국장이 출석하여, 증언을 청취한 후 2월9일 기타 증인의 증언을 청취한뒤 사건을 종결하고, 2월 23일 경 선고를 하겠다고 밝히고 이날 공판을 종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