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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전형준 前 군수에 대한, 2010 고합 499 병합 사건의 6차 공판이 9일 오후 4시 30분에서 1시간 30분 정도 광주지방법원 202호 법정에서 150여명의 방청객이 방청하는 가운데 열렸다.

이날은 검찰 측 증인으로 나선 전 체육회 사무국장인 정 모씨와 권 모씨가 증언대에 섰다.

이날 변호인과 증인 정씨의 공방의 핵심은 전형준 전 군수가 동생인 전완준 군수의 선거운동을 해 달라며, 증인 정씨에게 2010년 3월 초경 200만원과 3월, 중순 경 100만원 또 4월초순경 200만원 등 합계 500만원을 받았느냐는 것이다.

변호인의 끈질긴 질문과 판사의 질문에 정 모씨는 결국 전완준 군수의 선거운동을 위한 금품이 아닌 사무국장의 월급 격인 200만원을 3월과 4월초 두 차례에 받고 생활보조비로 100만원 등 모두 500만원을 받았다는 증언을 해 이 문제는 원래 고발했던 취지의 선거자금이 아닌 것으로 추정된다.

이날 다시 불거진 변호인의 구체적인 질문에서 정 모 증인은 구 모 후보와 가까운 A공무원과 전체 통화의 90% 이상을 광주시 에서 통화한 내용이 나왔으며 발신장소는 화정동이라는 내용이 새롭게 나왔다.

이 내용에서 변호인이 A 공무원과 010-8755-xxxx로 340회 통화를 한 이유를 불었으나 5회 공판과 같이 "안부전화를 했다" 고 답변했다.

또 이날 질문 내용에서 변호인이 3월15일 전형준 전 군수가 전완준 군수의 선거자금으로 준 100만원의 행적에 대해서 묻자 증인 정씨는 "당일 신세계 백화점에서 부인과 함께 쇼핑을 했으며, 부인의 T 셔츠를 구입했다' 고 진술했다.

그러자 전형준 측 변호인은 "조회를 해 본 결과 2010년 3월15일은 월요일로서 신세계 백화점이 정기 휴일이었는데 쇼핑을 했느냐" 고 질문을 하자 증인 정씨는 "그냥 쇼핑을 한 것으로 기억한다" 고 대답을 했다.

또 정모 증인은 "12시경 광주역에서 길 모 씨를 내려 줬다"고 진술했으나 변호인은 정모 증인의 답변과 다른 " 길 모씨는 11시 35분 고속버스를 타고 서울을 갔다." 며 증거로 승차권 사본을 제시했다.

마지막으로 판사는 "증인이 받은 200만원 두 차례와 별도 100만원을 받은 것은 선거운동 자금이라기보다 월급이 아니냐 "는 질문에 증인 정씨는 "그렇다 생활비 형태로 받았다" 고 진술했다.

이에 대해서 판사는 "선거운동은 돈을 받지 않아도 할 수 있는 것 아니냐"고 다시 묻자 증인 정씨는 "생활비로 받았다" 고 답변을 해 선거자금으로 합계 500만원을 받지 않았다는 사실이 이날 밝혀졌다.

한편 오는 23일 선고하기로 한 공판기일이 오는 3월2일 오후 2시로 미루어지게 되면서 서 모씨를 증인으로 신청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