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뉴스 탑뉴스 칼럼/시사/논평 건강•웰빙 화순뉴스 광주뉴스 전남뉴스 정부•정치소식 국제뉴스 문화•관광 여성 성명서
2025년 5월 20일
<강원구 칼럼> 영남권 신공항과 군산공항
입력시간 : 2011. 02.12. 00:00확대축소


영남권 신공항이 밀양으로 낙착되면 부산시민들이 반 여당이 될 것 같아 정부는 아무런 해결을 못하고 김해공항 그대로 사용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호남권은 군산공항의 부상으로 광주 전남에 국제공항이 없어질 운명이다.

오늘날 항공교통은 가장 각광받는 이동 수단이다. 따라서 항공교통은 관광산업의 시작이라 해도 과언은 아니며, 이런 항공운송의 구성요소 중에 핵심이 되는 인프라는 국제공항이다. 과거 공항은 여객과 화물이 통과되고 처리되는 교통시설이었다면, 현재의 공항은 환승여객 유치 및 처리를 위한 공항의 대형화, 여객터미널 투자 및 첨단시스템 확충이 이뤄져 신규 항공수요 창출은 물론, 국가 경제성장의 새로운 모델로 개발되고 있다.

공항은 공항도시(Air City)라는 개념으로 발전하기도 하며, 공항 내에서 기본적인 의식주는 물론, 쇼핑, 레져, 공연, 예술, 세미나 등이 가능해 문화관광의 공간으로까지 발전하고 있다. 공항은 그 나라의 관문이자, 사회적, 문화적, 경제적 아이콘이라 할 수 있을 정도로 기능과 역할이 중요하다.

인천공항, 김포공항, 김해공항, 제주공항은 걸출한 국가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는 만큼 공항이 국가 관광산업 전반에 많은 영향과 비전을 제시해 준다는 점을 인식할 필요가 있다. 인천공항은 공항서비스부분에서 5년 연속 세계 1위라는 성과를 거두며 전 세계 1,800개가 넘는 국제공항 중, 세계 최고 공항이라는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

그런데 청와대와 정부가 당초 3월로 예정됐던 영남권 신공항 입지 결정 발표를 연기하거나 신공항 계획 자체를 재검토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여권 핵심 관계자는 신공항 입지로 부산 인근 가덕도를 주장하는 부산과 밀양을 주장하는 대구, 경북, 울산, 경남 등 4개 지자체 간 경쟁이 치열하다. 청와대와 정부 분위기는 꼭 필요하지도 않은 신공항을 굳이 서둘러 착공할 필요가 있느냐는 의견이 많다.

영남권 신공항 논의는 지난 2005년 12월 영남권 광역 단체장들의 건의에서 시작돼 두 차례 타당성 조사를 거쳤으나 입지 결과 발표는 계속 미뤄져 왔다. 군산공항 국제선 취항의 걸림돌인 한국과 미국의 합의각서가 조만간 개정될 것으로 보인다.

1월 전라북도에 따르면 군산공항 국제선 취항 문제가 한미주둔군지위협정(S0FA)의 신규과제로 정식 채택돼 SOFA 합동위원회 산하 ‘시설구역분과위원회’에 ‘한미실무협의회’가 구성돼 이 문제를 본격 논의하고 있으며 이르면 3월에 개정될 전망이다.

국토부와 국방부, 미군측 대표로 구성된 한미실무협의회는 1992년 채택된 ‘군산공군기지의 공동사용에 관한 합의각서’ 개정을 위한 협의를 진행 중이며 활주로 사용료 등에 대해 막바지 이견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군산공항은 새만금개발에 따른 항공 수요 증가가 예상돼 꾸준히 국제선 취항이 거론됐으나 ‘군산공항은 국내선에 한해 하루 10회만 운항할 수 있다’는 합의각서에 따라 그 동안 국제선 취항이 불가능했다.

전라북도는 국제선 취항이 승인되면 우선 공항 여객터미널 등 기존 시설을 일부 보완하고 점차 활주로를 4km까지 확장하는 한편 항공수요 확보를 위해 항공사에 인센티브를 줄 계획이다. 전라북도는 "실무협의회에서 양측 이견이 상당 부분 좁혀져 합의각서가 조만간 체결될 것"이라며 "국제선을 확보하면 새만금 개발에 도움되고 장기적으로 군산공항 확장도 순조로울 것"이라고 말했다.

영남권신공항은 정치인들이 심각하게 다투고 있는데 비해, 광주공항에서 무안공항으로 이전하였을 때 우리지역 정치인들은 어느 누가 앞장서 반대한 사람이 없었다. 이 정도로 국제공항의 심각성을 모르고 있었다. 무안공항은 3년이 넘었지만 희망이 없다. 만일 군산공항에서 국제선이 취항하게 되면 무안공항이 국제선을 포기하고 광주공항으로 이전한다 하더라고 광주공항의 국제선 취항은 어려울 것이다.

광주공항에서 국제선이 취항하고 있었다면, 군산공항에서 국제선 취항을 위해 노력하지 않았을 것이다. 군산공항에서 국제선이 취항하기 전에 광주시와 전남도가 머리를 맞대고 국제선 취항 문제를 다루어야 또 한번 후회하지 않을 것이다.

姜元求 <한중문화교류회장. 호남대 초빙교수>



파인뉴스 기자 470choi@hanmail.net        파인뉴스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기사 목록     프린트 화면     메일로 보내기     뉴스 스크랩    


칼럼/시사/논평/이슈
[이슈] 이재명 대선 후보 화순방문 연합…
지난 11일 이재명 후보가 화순을 방문한 내용의 보도가 11일 오후 계속 방송되면서 전국에 또 한번 화순을 …
[이슈]‘전라남도 화순형 만원주택’ 진…
몇해전 화순군(군수 구복규)에서 전국 처음으로 만원임대 주택제도를 시행한 가운데 전국 지자체가 앞 다투…
[기고] 류기준 전남도의원 “동복댐은…
전라남도의회 류기준 의원(더불어민주당·화순2)은 5월 9일 제390회 임시회 5분 자유발언을 통해 “동복댐은…
[기고]"대형 산불 막는 첫걸음, 기동성…
최근 계속되는 이상 고온과 건조한 날씨로 인해 산불 위험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특히 산림 면적이 넓고, 경…
[論評]화순의 70대 운전자의 대책은 있…
부산에서 70대 운전자가 몰던 차량이 인도로 돌진해 1명이 숨지고 3명이 다쳤다. 고령 운전자 사고가 매년…
지역행사 소식
화순야학, 90세 어르신 초등학교 졸업장…
화순야학 나무와숲(교장 김한중)이 지난 15일 2025년도 1차 졸업식을 성황리 개최했다. 이날 고등반 1명, …
무료광고
[무료광고] 화순 센터시티 주택조합 가…
지난 12월 16일(토), 화순읍 진각로 189 화순센터시티(조합장 최봉준/이하 센터시티) 모델하우스에서 조합원…
Copyright ⓒ 2005-2007. 유한회사 파인뉴스(www.파인뉴스.kr). All right reserved.

등록번호 : 전남 아 19호등록 : 2006년 3월 31일전화 : 061-374-0451휴대폰 : 010-9912-4055 청소년보호정책

전라남도 화순군 화순읍 칠충로 53문의메일 : 470choi@daum.net발행인 : 최재승 / 편집인 : 최재승청소년보호책임자 : 최재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