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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의 달 5월에는 화순에 볼거리 먹을거리 등 다양한 문화축제가 열리고 있다.

이 축제들은 화순군 예산 없이 인근 주민의 주도로 축제들이 열리게 된다.

그런데 지난 5일부터 10일까지 열리고 있는 백아산 산나물축제가 관광객들에게 많은 실망을 안겨 주고 있다는 지적을 낳고 있다.

비록 산나물축제의 장소는 KBS 해피선데이 1박2일 촬영지로 유명세를 탄 전국적으로 이름나 곳이라고 하지만 산나물 축제가 희석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첫날인 5일 취재팀들이 찾은 현장에는 산나물 축제라기 보다는 산나물 비빔밥을 파는 곳으로 인식하기 좋은 행사였다.

1인분에 1만5천원의 나물 비빔밥과 5천원의 막걸리만을 판매하고 있어서 산나물 축제장인지 식당인지 구분하기가 힘들 정도였다.

화순에서 왔다는 K모 씨는 “산 나물전시는 보이지 않고 임시로 설치된 주방에서 25가지 정도의 나물만 고객들에게 나누어주고 있어서 행사의 질을 의심하게 된다” 고 말하고 있다.

올해로 3회째를 맞는 백아산 산나물축제는 영농조합법인 산채원과 마을주민들이 백아산에서 자라는 산나물을 알리기 위해 여는 축제라는 뜻에 접근성이 부족 하다는 지적이다.

한편 전남도는, 시군 공동 6월 24일까지 도내 산약초 불법채취 집중단속에 나선다.

6일 전남도에 따르면 최근 웰빙 붐으로 부각되고 있는 자연산 산나물·산약초의 무분별한 채취를 막아 귀중한 산림자원 및 농산촌 주민의 소득원 보호를 위해 도와 시군 합동으로 불법채취 집중단속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단속은 산나물·산약초 채취 적기를 맞아 6월 24일까지 산림유전자원보호구역과 희귀·멸종위기식물이 자생하는 지역 및 임가 재배지역 주변 등을 대상으로 실시된다.

인터넷, 생활정보지 등의 광고를 통해 산나물 채취 동호회원을 모집해 소유자의 동의 없이 다량의 산나물·산약초와 희귀수종 등을 불법 채취하는 행위 등을 집중 단속한다는 방침이다.

모든 산림은 소유자가 있으므로 산림 소유자의 동의 없이 임산물을 무단으로 굴취·채취하는 행위는 모두 범법행위에 해당되며 이를 위반한 경우 산림자원 조성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7년 이하의 징역 또는 2천만원이하의 벌금 처벌을 받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