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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과 공포, 불면, 우울증에 시달리고 쉽게 화를 내거나 심지어 폭력을 휘두르기도 한다면?

지금 바로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를 의심하라!

전쟁이나 재해, 사고, 폭력 등 감당하기 힘든 일을 겪은 후, 그 기억 속에 갇혀, 공포에 떨며 살아가는 사람들! 이들을 고통스럽게 하는 것이 바로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다.

불안과 공포로 시작해, 자해나 폭력, 자살에 이르기까지, 한 인간의 삶을 송두리째 흔드는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그 날, 그 시간, 그 공포의 상황 속에 갇힌 채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생로병사의 비밀>에서 만나본다.

▶ 쓰나미와 원전사고! 자연재해가 남긴 상처

일본에 살던 동생 집을 방문했다가 쓰나미와 후쿠시마 원전 폭파 사고를 겪었다는 김점순씨. 연거푸 일어난 충격적인 사고로 죽을 고비를 두 번이나 넘겨야 했던 김점순씨 자매에게 언제부턴가 이상한 증상이 시작됐다. 매일 밤 불안과 공포감에 시달리며 잠을 이루지 못하는 것. 그 이유는 도대체 무엇일까?

1973년 3월 28일, 미국 동부 펜실베니아주 작은 시골마을 스리마일에서 인근주민 20여만명이 도시를 탈출하는 대소동이 일어났다. 스리마일 발전소의 제 2 원자로에서 핵 연료봉이 녹아내리는 노심융해 사고가 일어난 것! 현재는 원자로 가동이 멈춰 평화로워 보이지만, 3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주민들은 불안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자연재해 앞에서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밖에 없었던 사람들. 하지만 신체적 외상과 막대한 재산피해보다 더 큰 문제는 따로 있었다.

▶ 연평도 포격 사건!

주민의 51%가 정신과적 소견 보이고, 14%는 PTSD 확진-!!!

작년 11월 23일. 북한군이 연평도를 향해 170여 발의 포탄을 발사, 해병대원 2명이 전사하고, 민간인2명이 사망했으며 민간인 3명과 해병대원 16명이 중경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번 사고로 앞이마가 찢어지고 뇌진탕과 가슴골절, 팔 인대 파열 등 큰 부상을 입었다는 변진식씨와 이규남씨. 하지만 더 큰 부상은 따로 있었다.

매일같이 엄습하는 악몽과 불안으로 일상생활조차 힘들어진 것. 그렇다면 현재, 연평도 주민들의 건강상태는 어떨까? 인천의 한 대학병원에서 건강검진과 함께 외상 후 스트레스장애 여부를 검사했다. 과연 그 결과는? <생로병사의 비밀>에서 그 고통의 현장을 찾아가본다!

▶ 14명이 자살이나 돌연사로 사망! 쌍용차 사태, 77일간의 기억!

해고 노동자였던 故임무창씨. 지난해 4월, 우울증과 스트레스로 아내가 자살한 지 열달만에 결국 그도 심근경색으로 숨졌다. 쌍용차 사태가 시작된 2009년 이후 벌써 14번째 죽음이라고.

거대한 공권력에 맞서 세상과 고립된 채 싸워야 했던 77일간의 전쟁 같은 기억. 문제는 1년 7개월이 지난 지금까지도 당시에 느꼈던 공포와 분노를 잊지 못하고, 음주나 가정폭력으로 표출하고 있다는 것이다. 심지어는 자살시도까지 하기에 이르렀다는데... 과연 이들을 이토록 고통스럽게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 데이트 폭력부터 가정폭력까지, 지워지지 않는 고통의 시간!

여성 가족부 통계에 따르면 데이트 폭력부터 가정폭력까지, 그 공포가 지속되는 기간이 약 11년에서 길게는 15년 가량 된다고 한다. 베트남이나 한국전쟁에 참여했던 수준과 비슷할 정도로 심각한 상황! 이처럼 자연재해나 전쟁, 사고 외에도, 스스로 감당하기 힘든 충격적인 경험을 할 경우,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를 겪을 수 있다.

올해로 소방공무원 생활 21년째를 맞는다는 이승기씨. 2001년 3월, 화재진압을 위해 출동했다가 동료소방관 6명을 잃고 유일하게 살아남았다. 그 날 이후, 기억력과 집중력 저하 등의 후유증에 시달리고 있다는 이승기씨. 무엇보다 그를 억누르는 것은 바로 혼자만 살아남았다는 죄책감이었다. 경찰, 군인, 소방관 등 외상 후 스트레스 증후군 유병률이 높은 직업을 가진 사람들은 거의 매일 위험에 노출되기 때문에 이런 증상들이 만성화되기 쉽다. 그래서 더 주의가 필요한 것!

▶ 죽음의 공포!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 !!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란, 전쟁이나 재해, 사고, 폭력 등 충격적인 경험이나 심한 감정적 스트레스를 겪은 뒤, 이 기억을 반복해서 떠올리는 상태가 계속되는 현상으로 1980년 미국 정신 의학회에서 공식 병명으로 채택됐다.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가 더욱 위험한 이유는 다른 누구도 아닌 바로 ‘나’ 자신이 피해자가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자연재해나 사고, 폭력을 경험하지 않더라도, 스스로 감당하기 어려운 일을 겪었을 경우 ‘누구든’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의 피해자가 될 수 있다.

하지만 이를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방치하게 되면 감정 조절이 어려워져, 알코올 중독이나 폭력으로 이어지는 최악의 상황을 초래하기도 한다.

▶ 조기발견과 빠른 치료가 중요하다!

작년 4월 28일, 운전하던 시내버스와 화물차가 충돌해 부상을 당했다는 안유복씨. 별다른 외상은 입지 않았지만 심한 두통과 불면증, 수전증 등의 증상이 시작됐다. 병원에서 내린 진단은 바로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안유복씨는 3주간 정신과 입원치료 후, 지금까지 약을 복용하고 있다.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를 진단받고 힘든 시간을 보냈지만, 조기발견과 적절한 치료로 지금은 고통스러웠던 1년을 웃으며 이야기할 수 있게 되었다는 안유복씨. 이처럼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를 이겨내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빠른 발견과 적절한 치료다.

지난 해, 천안함 침몰로 46명의 젊은 장병들이 안타까운 죽음을 당했다. 사고 당시 제일 큰 부상을 당했던 신은총씨. 목숨은 건졌지만, 살아남았다는 사실이 고통일만큼 힘든 시간을 보내야 했다고. 하지만 이런 증상으로 고통 받는 것은 그 뿐만이 아니었다.

신은총씨 외에도 58명의 생존 장병들 가운데 5명이 PTSD 진단을 받은 것! 뿐만 아니라 19명은 고위험군에 속해 있다는 놀라운 결과가 나왔다. 동료의 죽음과 죄책감으로 힘겨워하는 생존 장병들, 그 눈물의 치료 현장을 <생로병사의 비밀>에서 찾아가봤다.

갑작스런 재난과 사고로 충격적인 경험을 한 사람들. 그리고 마음의 상처를 끌어안고 고통 받는 사람들. 삶을 송두리째 흔들어 놓는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를 <생로병사의 비밀>에서 만나본다.

<코너 - 입맛을 바꾸면 건강이 보인다-저염식 실천하기>

소금을 1일 권장량보다 5g만 더 먹으면 각종 질병에 노출되기 쉽다!

짠 맛에 길들여졌던 두 사람의 30일간 입맛 바꾸기!

과연 이들은 입맛을 바꾸는데 성공 할 수 있을까?

◆ 고혈압에 위염까지 짜게 먹는 식습관으로 가족들의 건강까지

위협했던 박복순씨. 그녀가 건강을 다시 되찾기 위해 저염식 식단에 첫 발을 내딛었다.

일상 속에서 소금을 줄이기를 실천한 그녀를 찾아가본다.

◆ 다이어트보다 입맛 바꾸기가 더 힘들다는 고효경씨. 늘 먹던 가공식품의 양을 줄이고 건강하게 소금 줄이기에 도전한 그녀를 만나본다.

저염식으로 잃어버린 미각을 되살린 사람들!

실생활에서 누구나 쉽게 따라할 수 있는 저염식 실천법을 <생로병사의 비밀>에서 공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