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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광주민주화 운동의 전국화와 세계화는 5.18의 가치를 미래세대와 함께 공유하기 위해 시급히 풀어야할 과제였다.

그런데 5.18기록물들의 유네스코 세계 기록유산 등재가 결정되면서 518은 이제 인류가 기억해야할 빛나는‘자산’이 됐다.

우리나라 세계기록유산 9건중 첫 현대사 기록물인 5.18 기록물을 소개한다.

세계기록유산에 오른 518 기록물은 문서기록철 4천 2백 70여권, 흑백필름과 사진자료는 2천여 점에 달하는 방대한 자료다.

518 기록물은 크게 9개 주제로 분류된다.

518 당시 중앙정부와 지방정부에서 작성한 계엄포고령과 518 사태일지 등 국가기관 생산자료, 군*사법기관 재판과 김대중 내란음모 사건자료다.

또 518 당시 절박한 상황을 알리는 시민들의 투사회보와 성명서, 현장 기자들의 취재수첩 ,시민들의 일기와 증언,미국의 518 관련 비밀해제문서도 들어있다.

518 기록물은 이미 등재된 다른 나라 인권문서들과 달리 방대한 분량을 자랑하고잘 보존돼 있는 것이 특징이다.

게다가 국회청문회를 통한 진상규명활동과 정부의 피해자 보상심사 등을 통해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기록물로 평가받고 있다.

현재 유네스코에 등재된 국내기록유산은 조선왕조실록과 훈민정음,동의보감,팔만대장경등 모두 7건이며, 518 기록물이 현대사 기록물로 최초로 등재됐다.

지난 4월 현재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83개국 백 93건이 등재돼 있는데 필리핀 민중혁명과 남아프리카 공화국 만델라 형사재판기록 등 인권기록물과 입센의 ‘인형의 집‘ 필사본, 영화 오즈의 마법사 등이 대표적으로 알려져 있다.

#5·18 광주민주화운동 기록물 세계기록유산 등재를 환영하며

5·18 광주민주화운동 관련 기록물이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된 것을 200만 전남도민과 함께 환영하고 축하합니다.

5·18 광주민주화운동은 인류의 보편적 가치이자 민주주의의 기본 이념인 자유, 인권, 평화를 지키기 위한 거대한 저항이자, 역사의 고비고비마다 불의에 저항해 분연히 일어섰던 호남인들의 역사 의식이 표출된 성스러운 희생이었습니다. 이런 점에서 5·18 정신은 대한민국의 소중한 유산이자, 세계 인류에게 인권과 자유를 각인시키는 숭고한 이념입니다.

5·18광주민주화운동 기록물의 세계기록유산 등재는 5·18에 담긴 민주주의 정신을 국제사회가 인정했다는 점에서 그 역사적 의의가 남다릅니다.

5·18 기록물 등재를 계기로 5·18정신이 민주주의를 사랑하는 전 세계인들에게 살아있는 민주주의 교육자료로 활용되기를 기대하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5·18 관련 자료를 발굴해 추가 등재가 이뤄지기를 기대합니다.

2011년 5월 25일 전라남도지사 박 준 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