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인뉴스

아제 (21일) 광주지방 공중파 방송과 광주 주요일간지 등이 일제히 화순군의회 난동사건을 방송했다.

뿐만아니라 중앙 언론사, 연합뉴스,뉴시스 등도 일제하 포문을 열어 화순이 또 한번 전국적인 이슈를 제공했다.

다음은 공중파 광주 KBS 보도 내용을 소개한다. <편집자>

요즘 지방의원들이 왜 이러는지 모르겠다.

금품수수 의혹에다 인사개입 의혹 등이 잇따르더니 이번엔 군청 인사에 불만을 품은 화순군의회 의장 등 의원 3명이 군청 사무실에서 욕설과 함께 의자를 집어던지는 등 난동을 부려 물의를 빚고 있다.

20일 오후 화순군청 행정지원과에 조 모 화순군의회 의장 등 의원 3명이 들이닥쳤다.

조 의장 등은 인사 담당 부서장인 안 모 과장에게 욕설을 퍼붓고, 갑자기 사무실 의자를 집어던졌다.

화순군청 직원은 "심한 욕설을 하시면서 이렇게 던지셨습니다."라고 말했다.

이 과정에서 의자를 피하려던 안 과장이 어깨를 다쳐 병원에 입원했고, 선풍기 등 사무실 집기가 파손됐다.

군 의원들의 느닷없는 난동에 대해 화순군 직원들은 하루종일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이에대해서 정상대 화순군 공무원노조 위원장 " -"필요하다면 공무집행 방해 혐의로 고발하는 등 적절한 조치를 할 예정입니다."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조 의장 등 군의원들은 어제 단행된 화순군의회 간부급 인사에서 의회와 사전 협의가 없었던 점을 문제 제기한 것이라며 폭언과 난동에 대해서는 사과했다.

조 모 화순군의회 의장은 "의장에 대한 무시, 굴욕감이 있지 않았겠습니까? 의장으로서 품위를 못 지킨 행동 그것은 유감스럽습니다." 라고 변명을 했다.

화순군의회에서는 지난해 6월에도 술에 취한 의원이 당직을 서던 공무원을 폭행해 징역형을 선고받아 의원직을 상실하기도 했다.

지방의원들의 잇단 폭행과 폭언이 의원들의 자질 시비는 물론 우리 지방자치의 수준마저 의심케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