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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는 만사라는 말은 사마천의 사기 ‘고조본기(高祖本紀) ’에 나오는 말로서 유방이 황제가 되기 전 행각에 대해 “매일 집안에 파묻혀 놀고먹기를 즐겼으며, 호언장담을 하기 일쑤였고, 술과 여자를 매우 밝혔다”고 쓰고 있다.

건달 유방은 진(秦)나라 말기 천하가 어지러워지자 어느 날 홀연히 초가를 박차고 나가 검을 높이 들었다. 그 이후로 마상에서 천하를 주유하며 세력을 모았다. 중국의 역사상 평민에서 임금의 자리를 획득한 첫 번째 인물이 되었다.

유방의 성공은 자기보다 나은 자를 기용했기 때문이다. 전략가 장량, 군수물자 관리 전문가 소하, 최고의 지휘관 한신은 개별 능력에서 유방을 압도했다. 유방은 그 세 사람의 대장이었다. 세 사람이 능력을 잘 발휘하도록 이끄는 능력을 가졌던 것이다. 그는 황제에 오르자 군신을 불러 모으고 천하를 얻은 원인을 설명했다.

“나의 재주와 지혜는, 전투에 나서면 철저히 준비하고 방비를 튼튼히 하며 결전에 있어서 반드시 승리하고야 마는 장량에 훨씬 미치지 못하고, 국가를 관리하고 백성을 위무하며, 병력의 운용에 필요한 장비를 준비하는 일에 대해서는 소하보다 못하며, 수십만 병력을 통솔하고, 조련하며 전투를 지휘하는 재주는 한신 보다 아랫니다.

이 세 사람은 당대의 호걸이며 유능한 인재들이다. “나는 마음을 기울여 그들을 썼기 때문에 천하를 얻을 수 있었다.” 고 호언 했다.

그래서 천하를 얻을 수 있었을지 모르지만 결국 유방한테 잡히지 않을 도리가 없었던 것이다.

화순군 지난 8월1일자의 화순군 인사는 무난하고, 잘된 인사라는 평을 받았다.

그러나 시간이 흐를수록 그 후유증이 서서히 나타나고 있다. 직원간의 보이지 않고, 표면에 나타나지 않는 불협화음이 있는가 하면 군청을 출입한 인사들과도 서서히 그 후유증이 나타나고 있다.

특히 최근 화순군청을 출입하는 기자들의 불만이 서서히 노출되고 있다.

지난 화순군 선거에서 정치적으로 대립된 간부급 공무원들이 대거 본청으로 입성 하면서 정치적인 로선이 다른 간부급 공무원과 언론인들과 서로 서먹서먹한 분위가 연출되고 있기 때문이다.

지역 언론은 화순군의 홍보를 담당하는 역할을 하지만 정치적으로 로선이 맞지 않는다고 군 행정에서 까지 감정을 표출하는 것은 사실상 화순군 발전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

그래서 전임 군수들은 군청 출입 언론인과 정치적으로 상호 로선이 다른 공무원은 본청으로 발령을 하지 않았던 이유가 여기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런데 홍이식 군수는 화합차원에서 자신을 지지하지 않았던, 정치적으로 로선이 다른 간부급 공무원도 자신의 측근과 주요 요직에 배치하고 있다.

그러나 결국 그 인사 자체는 화순군 직원의 소통과 화합은 될지 모르지만 큰 그림으로 보면, 小貪大失이 될 수가 있다는 것이다.

결국 정치적 로선이 다른 언론인과 공무원과 공무원 사이가 원만하지 못하면, 화순군 홍보에 차질을 빚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러다 보니 언론인과 군수의 소통과 대화시간이 좁아지게 되고, 군수와 언론인의 소통이 적어지면 결국 군수의 군정 방향에 결코 이익이 될 수가 없는 결과를 초래 할 수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정기 인사가 아닐지라도 이러한 수평적인 불협화음은 사전에 제거하는 것이 올바른 방법일 것이다.

한편 최근 국비로 운영하으로 근무라고 있는 고교,대학생에 대해 기존 직원들의 모욕적인 언사와 행동이 심한것으로 나타나고 있어, 이점도 군민화합을 저해하는 행위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비록 4개월 근무자 라고 하지만 사회의 첫 경험을 하는 이들에게 기존 직원들은 따뜻한 말과 격려를 해주는 태도가 아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