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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순군 전임군수가 계획한 일이 이번에 그 성과를 거두게 되었다.

정부는 화순군 남면 벽송리와 사평리, 원리 등 3개 지역에 '벽송권역 종합정비사업'이 추진된다고 밝혔다.

화순군의 특색 있는 지역발전을 위한 ‘남면 벽송권역단위 종합정비사업’이 농림수산식품부로부터 2012년 신규 사업으로 확정됐다

'壁松(절벽 벽, 소나무 송)'은 절벽위에 서 있는 소나무라는 의미로 권역이 가지고 있는 〈충,효.의.예〉 4가지의 정신 사상을 계승하자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벽송권역은 ‘삶 그 이상을 만들어가는 마을’을 테마로 각 마을별 특성을 고려해 벽송리에는 역사테마거점, 사평리에는 생태문화거점, 원리에는 소득사업거점 사업이 중점적으로 추진된다.

이들 지역에는 2012년부터 2016년까지 5개년에 걸쳐 총 66억원(국비70%, 군비30%)을 들여 동학운동의 마지막 격전지로써의 정신계승을 위한 동학역사수련관, 지역소득증대사업, 경관개선사업 등이 추진된다.

전임군수시절 화순군이 생가복원추진위원회의 요청으로 추진하려고 했지만 군의회의 제동에 걸렸던 규사 송주면 선생 현창사업도 '생가복원사업'으로 이름을 바꿔 포함됐다.

송주면 선생은 남면출신으로 1910년 한일병합소식을 듣고 자살한 독립투사로 알려졌지만 화순군에서조차 화순군의 대표적인 역사인물로 소개하지 않고 있는 인사다.

사평폭포정비도 포함됐다. 특히 사평폭포는 전완준 전 군수가 "70여억원을 들여 사평폭포 일대 4만여평의 사유지를 매입해 사평폭포에서 임대정까지를 공원화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어 어떤 식으로 개발될 지 관심이 쏠린다.

정부 관계자는 “남면 벽송권역은 동학운동의 마지막 격전지이고 역사문화자원이 풍부하며, 훌륭한 자연자원을 보유하고 있다"

며 "역사‧문화, 천혜의 자연환경을 통한 개발 잠재력을 충분히 활용해 체류형 농촌, 찾아오는 농촌, 지속발전 가능한 농촌발전을 위해 최대한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