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인뉴스

간의 기능을 보자. 첫 번째, 영양소의 중간대사 역할을 한다. 우선 당질의 대사이다. 포도당을 당질로 합성하여 저장하며 혈당농도가 저하되면 당원질을 분해하여 혈당을 보충, 혈당의 농도가 일정하게 유지되도록 한다.

또한 당질이 과잉 흡수되면 지방질로 합성하여 저장 되기도 한다. 지방질의 대사이다. 인지질, 콜레스테롤을 합성한다. 지방질이 에너지원으로 사용될 때는 대부분이 간에서 산화, 분해된다. 단백질의 대사이다.

아미노산으로부터 필요한 단백질로 합성하여 간에 저장하고 혈장 단백질인 알부민, 섬유소원인 피브리노겐을 합성한다. 특히, 알부민은 저장 단백질로서도 중요하며 음식물로 체내 유입되는 단백질의 부족상태에 대비하고 있다.

단백질 대사에서 발생하는 암모니아는 간에서 요소로 합성된후 신장을 통해 체외로 배출된다. 아미노산의 일부는 간에서 당원질로 만들어지며 직접 에너지원으로 이용되기도 하고 지방으로 전환되기도 한다.

당원질 신생에는 호르몬이 관여하며 부신피질인 당류피질 호르몬이 이것을 촉진하고 인슐린은 억제한다. 비타민 A, D, B복합체등에 간에 저장되는 비타민 대사가 이루어지기도 한다.

두 번째, 체액 성분 및 순환의 조절이다. 태생기에는 간이 조혈기능을 담당한다.

노쇄한 적혈구가 간에서 파괴되고 헤모글로빈에 있는 철분은 간에 저장되었다가 적혈구 신생에 이용되며 색소성분은 쓸개즙이 되어 장내로 배설된다. 또한 비타민 K의 존재하에 프로트롬빈이 생성되어 섬유소원인 피브리노겐과 함께 혈액응고 기능을 한다.

또한 혈관내에서 혈액응고를 저지하는 물질인 헤파린을 생성하기도 한다. 간은 혈액의 저장장소로써 출혈등이 있는 경우 저장했던 혈액을 방출하여 순환혈액량의 부족을 보충하기도 한다.

세 번째, 쓸개즙의 생성이다. 간에서는 쓸개즙(담즙)이 계속 생성, 분비된다. 비장 및 골수에서 파괴된 적혈구에서 나오는 빌리루빈을 쓸개즙색소로써 장내로 분비한다.

네 번째, 해독작용이다. 음식물에 함유된 독물, 장내세균에 의해 산출된 유해성분이 흡수되면 이것을 분해, 다른물질을 결합시켜 무독화시키기도 한다. 예를들면, 니코틴등을 완전 산화 분해하여 이후 소변중에 배설시킨다.

다섯 번째, 열의 생산이다. 음식물을 섭취한 후에는 대사량이 증가하고 열이 발생한다. 지방질과 탄수화물이 주가되는 식사후에는 대사량이 10~25% 증가하여 2~4시간 계속되고 단백질을 다량으로 섭취한 후에는 30~60% 증가하여 7~10시간 계속한다. 여섯 번째, 생체방어기구 역할이다.

간의 쿠퍼세포에는 세균, 색소, 적혈구의 파괴된 파편 등 이물질을 탐식하는 포식작용이 활발하며 면역항체를 생산한다.

류재문프로필:송원대학교 재활건강학과 겸임교수 연구실:062-236-3114 Fax:062-228-3115 010-2640-30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