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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등산 무돌길이 활짝 열렸다

화순구간 17km 개방행사…51.8km 전구간 개통

무등산 자락을 한바퀴 도는 51.8km의 무돌길 전구간이 드디어 개방됐다.

화순군(군수 홍이식)은 26일 오전 9시 화순군 이서분교 운동장에서 강운태 광주시장, 홍이식 군수, 채정기 무등산보호단체협의회 상임의장과 시민, 사회단체, 지역주민 등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무돌길 ‘화순구간’ 개방행사를 가졌다.

이날 기념식에서 홍이식 화순군수는 “오늘 17km에 이르는 화순구간 개통을 통해 ‘소통과 상생, 희망의 길’ 51.8km의 무돌길이 완성됨으로써 광주와 전남에 또 하나의 명소로 자리매김하게 되었다”고 말하며, 많은 등산객이 찾아줄 것을 당부하였다.

개방행사는 오전 9시부터 진행된 초청가수의 식전 공연을 시작으로, 개방선언과 경과보고, 개방인사 순으로 진행 되었고, 지역민들과 함께하는 무돌길 화순구간 개방기념 화순 이서초교-영실골-안심리정자-안양산 휴양림까지 7km구간의 걷기행사로 이어졌다.

또 안심마을에서는 부대행사로 산노래 가수 공연, 색소폰 및 하모니카 연주 등 무돌길 작은음악회가 펼쳐졌고, 그 옆으로는 이서 뽕잎차 무료시음과 함께 건누에, 콩, 팥, 된장, 장아찌류 등 특산품 판매장과 막걸리, 손두부, 호박죽, 파전, 율무뻥튀기 등의 먹거리장터가 열려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축제의 장이 만들어졌다.

무돌길 구간구간마다 돌담, 우물터 등 아직도 옛날 흔적들이 그대로 남아있어 시골정취를 한 몸에 느낄 수 있으며, 무돌길 화순구간에서 바라본 무등산 전경은 더 할 나위 없이 아름다워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탄성을 자아내게 했다.

화순군 관계자는 “무돌길은 옛날에 우리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소달구지나 지게에 짐을 얹거나 머리나 등에 이고지고 걸어서 넘나들던 길을 발굴 정비한 것으로 많은 지역주민들의 자발적인 참여가 있었기에 이번 행사가 성황리에 마무리 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의병장 백천 류함 선생 창의비 건립

화순군, 환산정서 역사적 충절활동 되새겨

화순군(군수 홍이식)은 병자호란 당시 의병장 백천 류함 선생의 구국의병을 일으킨 의행을 기린 창의비가 후손의 노력으로 건립되어 제막식 행사를 환산정(동면 서성리) 입구에서 26일 거행했다.

이날 행사에는 민종기 화순부군수, 조유송 군의회 의장, 류남규 화순교육지원청장 등 초청인과 문화류씨 후손, 유림, 군민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백천 유함 선생이 의병활동 후 낙향하여 지었던 환산정(현재의 건물은 2010년에 복원)입구에서 역사적 충절활동을 되새기고 후손들에게 창의비 건립을 축하하였다.

민종기 부군수는 인사말을 통해 “화순은 예로부터 화순의 의병의 시원을 알린 홍계호 장군, 충의공 최경회 선생, 한말 의병의 선봉장이었던 사 양회일 선생, 광주 학생운동의 지주였던 송홍 선생 등을 배출한 의향의 고장임을 자랑스럽게 생각하며, 이분들의 절연한 정신력을 잃지 않고 화순의 정체성을 이어갈 수 있는 사업을 계속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백천 류함 선생은 병자호란시 의병을 일으켜 전라도의병장 조수성 청감대장과 함께 전라도에서 의병부장으로 활동하다가 인조의 항복 소식을 접하자 낙향하고 환산정을 짓고 은거활동을 한 인물이다.

◆ ‘화순 정신문화 원류를 찾아서’ 강연

제3회 화순열린학당, 이종범 조선대교수 초청

화순군(군수 홍이식)은 25일 화순하니움문화스포츠센터에서 군민 및 공직자 등 6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조선대 이종범 교수를 초청하여 “화순의 역사인물과 화순인의 정체성” 이라는 주제로 제3회 화순 열린학당을 개최했다.

강연에 앞서 강사를 소개한 홍이식 화순군수는 “이번 강연을 통해 화순 정신문화의 원류를 찾고, 화순인의 역사적 위상과 정체성을 확립하는 좋은 기회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날 강연에서 이종범 교수는 쌍봉사와 선종불교를 비롯한 화순의 불교역사, 정여해, 학포당 양팽손, 신재 최산두, 정곡 조대중 등 조선 전기 화순을 중심으로 한 호남사림의 역사, 화순 의병의 효시가 된 홍계호 장군, 임진왜란 호남의병과 일휴당 최경회 장군, 한말의병장 양회일과 쌍산의소, 양한묵 선생과 3.1운동 등 의향 화순의 역사, 규남 하백원을 비롯한 화순실학 등 다양한 화순의 인물과 사상을 소개했다.

특히 이날 강연에는 화순군 각계 원로 및 관내 고등학생 등 300여명이 참석하여 화순의 역사를 바로 알고, 배우는 소중한 시간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