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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은 오늘 전당대회를 열고 시민통합당과의 합당 여부를 표결로 결정할 계획이다.

한나라당은 이르면 이번 주부터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 체제로 전환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오늘 오후 2시 전당대회를 열고 시민통합당과의 합당 여부를 묻는 표결을 실시한다.

통합 방식을 놓고 당내 이견이 끝내 좁혀지지 못해, 만장일치 결의가 불가능해졌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오늘 전당대회에서는 통합 찬성파와 반대파의 치열한 표 대결이 펼쳐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전체 대의원 만 5백여 명 가운데 절반 이상이 참석해 절반 이상이 찬성하면 합당이 가결된다.

현재 손학규 대표 등 지도부는 통합이 대세인 만큼 표결에 들어가도 가결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일부 대의원들이 통합에 거세게 반발하고 있어서 물리적 충돌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태다.

표결 실무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맡을 예정이며, 전자투표기를 이용해 오늘 오후 5시 반쯤 결과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

한나라당이 조만간 박근혜 전 대표 중심의 비상기구 체제로 전환할 것으로 보인다.

당의 위기 상황을 타계하기 위해 본인이 직접 나서기로 결심을 굳힌 것으로 보인다.

박 전 대표는 이를 위해 직접 당 안팎의 의견 수렴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이르면 이번주초 당의 위기 수습 방안과 재창당을 넘어서는 특단의 구상을 직접 밝히고, 당 전면에 나설 것이란 관측이다.

황우여 원내대표도 당내 다수의 생각이 비대위 구성으로 가는 만큼 그럴 수밖에 없지 않겠느냐며, 가능한 한 빨리 박 전 대표에게 넘기려 한다고 말했다.

원내대표가 임시로 대표직을 대행해 외부인사까지 포함된 비상기구를 구성한 뒤, 박 전 대표가 이를 맡는 쪽으로 갈 가능성이 높다.

박근혜 전 대표가 당의 전면에 나서는 것은 지난 2006년 6월 대표직을 그만 둔 이후 5년 5개월 만이다.

/YT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