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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희래(薄熙來: 보시라이) 중경시 서기, 위기 몰린 이유

조직폭력배 척결에 손발을 맞췄던 일등 공신 측근의 미국 영사관 은신, 그를 붙잡기 위해 보낸 무장 경찰 병력의 미 영사관 포위, 중앙 정부 정보기관의 개입…. 영화의 한 장면 같은 왕립군(王立軍: 왕리쥔) 전 중경(重慶)시 공안국장 사건으로 박희래(薄熙來: 보시라이) 중경시 서기의 정치 생명이 위급 상황으로 내몰렸다.

홍콩 명보(明報)는 14일 소식통을 인용, "공산당 중앙이 이번 사건을 단순한 개인 비리 사건이 아니라 '극도로 엄중한 정치 문제'로 보고 조사 중"이라고 보도했다. 왕 전 국장의 개인 비리를 넘어, 국기(國基)를 뒤흔든 사건으로 보고 조사 중이라는 것이다.

왕 전 국장은 박서기가 이달 초 그를 공안국장에서 해임하자 자신에 대한 비리 혐의 조사가 본격화될 것으로 보고 지난 2월 6일 사천(四川)성 성도(成都)에 있는 미국 총영사관으로 피신했다. 왕 전 국장은 그가 제보한 박 서기의 비위 혐의에 대해서도 공정하게 조사하겠다는 국가안전부의 약속을 받고 7일 영사관을 나와 북경에서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는 10월 18차 당대회에서 차기 최고지도부(정치국 상무위원)에 진입하려는 그의 정치적 꿈은 사실상 물 건너갔다는 것이다. 상해방 출신인 진 전 서기는 지난 2006년 호금도(胡錦濤) 주석의 경제 정책을 정면으로 비판하다 공금 유용 등의 혐의로 체포돼 종신형을 선고받고 복역 중이다.

외견상 공청단파가 반대 세력인 상해방·태자당 연합세력을 견제하는 권력 투쟁으로 비쳤다. 차기 최고지도부 선출을 앞두고, 호금도 주석이 이끄는 공청단파가 태자당의 유력 상무위원 후보인 보 서기 제거에 나섰다는 것이다. 절제와 과묵, 서열, 막후 타협 등을 중시하는 중국 정치 문화에 어울리지 않게 대중 정치를 구사해온 박 서기는 자신이 속한 정파 입장에서도 부담스러운 존재였다는 것이다.

상해방과 태자당은 이번 사건에서 박 서기의 몰락을 사실상 방조했다. 1년여 전부터 왕 전 국장의 비리를 조사해온 당 중앙기율검사위는 태자당 계열의 하국강(賀國强) 상무위원이 관장하고 있다.

박서기는 중국 공산당 원로인 빅일파(薄一波) 전 부총리의 아들로 대련(大連)시장, 요녕성성장과 중앙정부 상무부장(장관) 등을 역임한 인물이다. 한때 총리 후보로까지 거론될 정도로 승승장구했다. 하지만 언론을 상대로 한 대담한 발언과 서열을 뛰어넘는 튀는 행태로 당 고위층의 눈 밖에 났고, 2007년에는 서부 변방의 중경시 서기로 밀려났다.

◆著者姜元求 박사의 프로필

現 한중문화교류회 중앙회장 .現광주여행문화원 회장/現 중국 심양. 남창 명예시민/ 前 전국시도관광협회연합회장/前 광주광역시관광협회장/ 前 광주권발전연구소장/前광주상아탑학원 원장 現 호남대학교 초빙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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