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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불법 선거 운동 4명 추가 구속...윗선 수사 속도

'전직 동장 투신 사태'로 불거진 관권 개입과 조직선거 의혹에 대한 검, 경의 수사가 급물살을 타고 있다.

어제 지방의원과 통장 등 4명이 검찰에 추가로 구속됐고, 해당 선거구의 민주통합당 박주선 의원은 경찰 조사를 받았다.

민주통합당 선거인단 불법 모집 혐의로 오늘 영장 실질심사를 받은 사람은 광주 광역시 동구의회 남 모 의원과 통장 등 6명이다.

이 가운데 남모(여) 의원과 통장 2명, 여성회장 1명은 구속됐고, 나머지 통장 2명은 도주 우려가 없어 영장이 기각됐다.

남 의원은 숨진 전직 동장 조모씨와 함께 12명으로 구성된 '계림 1동 비상대책위원회'을 만들어 불법으로 박주선 의원의 지지 활동을 벌인 혐의다.

나머지 5명도 이 위원회 소속으로 숨진 조씨로부터 30만 원에서 50만 원씩 받아 박 의원의 모바일 선거인단을 불법 모집한 것으로 검찰조사에서 드러났다.

위원회 간사를 맡은 통장은 이미 지난주 구속됐다.

검찰은 이들이 유태명 동구청장의 측근인 점으로 미뤄 유 청장과 박 의원이 불법 선거운동에 개입했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두 사람의 소환 시기를 저울질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두 사람의 관권 선거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경찰은 유 청장에 이어 지난 3일 박 의원도 소환 조사했다.

경찰은 박 의원이 지난 1월 동구 동장단 화순 모 식당의 모임에 유 청장과 함께 참석한 경위와 지지 발언 여부를 조사했다.

박 의원은 혐의 내용을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 경의 수사가 유 청장과 박 의원을 동시에 겨누면서 수사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컷 오프 통과자는 누구?

대폭적인 물갈이가 이뤄진 호남지역에서 민주당 컷 오프를 통과한 사람은 누구인지 각 지역구 별로 알아본다.

5선의 현역 의원이 탈락한 광주 서구을 선거구에서는 서대석, 이상갑 후보가, 북구을에서는 임내현, 최경주, 최경환 후보가 본선 진출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펼치게 됐다.

컷 오프에서 살아남은 장병완, 강기정, 김동철 의원은 각각 김명진, 이형석, 전갑길 예비후보의 거센 도전을 받게 됐다.

역시 현역 의원이 탈락한 전남 나주.화순 선거구에서는 박선원, 배기운 후보가 맞붙게 됐다.

담양.함평.영광.장성에서는 이석형, 이개호 후보가 이낙연 의원을 상대로 도전에 나서게 됐고, 고흥 보성에서는 김승남, 장성민 후보가 컷 오프를 통과했다

통합 진보당 출신의 현역 의원이 버티고 있는 순천,곡성 선거구에서는 김영득, 노관규, 이평수 후보의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고 있다.

그리고 장흥,강진,영암 선거구에서는 국령애, 황주홍 후보가, 해남,완도,진도에서는 김영록, 박광온 후보의 한판 승부가 기다리고 있다.

무안,신안 선거구에서는 서삼석, 이윤석 후보가 컷 오프 통과자에 이름을 올렸고, 여수갑에서는 김성곤 의원의 도전자로 김점유 후보가 선정됐다.

민주당은 또, 목포와 여수을에 박지원, 주승용 의원을 각각 단수 추천했고, 광주 서구갑 선거구에서는 현역 의원을 탈락시킨 채 후보 추천을 보류했다.

4월 본선 진출자를 결정하는 민주당의 호남 지역 경선은 오는 9일 광주를 시작으로 12일까

지 실시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