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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일보의 여론조사에 의하면, 나주·화순 지역구가 전남의 최대 접전지로 부상하고 있다.

최인기 국회의원이 민주통합당 ‘컷-오프’에서 탈락하면서 무소속으로 출마한 여파다.

여기에 민주통합당 공천을 배기운 전 국회의원(16대)이 받으면서 전·현직 국회의원 간에 팽팽한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이를 반영하듯, 이번 여론조사 결과, 무소속의 최인기 후보가 39.9%의 지지율을 기록하며 선두를 달리고 있는 가운데 배기운 민주통합당 후보가 34.4%의 지지율로 오차 범위내로 따라 붙었다.

이어 통합진보당 전종덕 후보가 12.3%, 새누리당 문종안 후보가 6.1%의 지지율을 나타냈다.

주목할 점은 최인기 후보가 무소속으로 출마했음에도 39.9%라는 비교적 높은 지지율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이다. 최 후보가 민주통합당 당적을 보유했던 지난 1월 20일 광주일보가 실시한 여론조사 지지율(47.9%)에 비해 8% 포인트 빠지는데 그친 것이다. 그만큼 지역 기반이 탄탄하다는 평가다.

배기운 민주통합당 후보의 약진도 기대 이상이라는 평가다. 뒤늦게 선거전에 뛰어들었음에도 민주통합당 후보 경선에서 박선원 예비후보를 누르고 공천장을 받은데 이어 최인기 후보의 턱 밑까지 추격했기 때문이다. 배 후보의 상승세가 가파르다는 것이 지역 정치권의 전반적인 평가다.

특히, 나주에서 최 후보가 43.9%의 지지율로 배 후보를 11% 포인트 앞선 것으로 나타난 반면, 화순에서는 배 후보가 36.4%의 지지율로 최 후보에 1.8% 포인트 앞선 것으로 조사됐다.

통합진보당 전종덕 후보도 꾸준하게 바닥을 다지고 있는 가운데 지난 1월 여론조사 지지율(10.5%)에 비해 1.8% 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새누리당 문종안 후보도 총력전을 펼치고 있으나 한 자리 수 지지율에 그치면서 좀처럼 상승의 계기를 잡지 못하고 있다.

이에 따라, 나주·화순 총선 구도는 민주통합당의 바람과 최인기 의원의 탄탄한 지역 기반이 맞서는 형국으로 형성되면서 막판까지 피 말리는 접전이 예상되고 있다.

출처/ 광주일보 여론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