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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5월 29일
모택동과 등소평 4 (215회)
입력시간 : 2012. 04.02. 00:00확대축소


◆모택동과 등소평 4

3․8작풍의 노래는 3개 기본항목, 8개 세부항목으로 된 인민해방군 규율강령을 노래로 만든 것이다. ‘한쌈의 바늘, 한오라기의 실이라도 그것이 인민의 것이라면 빼앗지 말라(기본항목2)’는 등의 내용이 들어있는 이 ‘3․8작풍’은 항일전쟁․해방전쟁을 통해 신기할 정도로 잘 지켜져 왔다고 전해지고 있다.

그러나 4인방은 가만있지를 않았다. 주은래 ․ 등소평에 대한 집요한 공격을 계속했다. 주와 등은 자본주의 추종자이며 혁명의 반역이라는 주장이었다. 주석에게 끊임없는 모함을 해댔다. 등소평의 유엔총회참석(1974년4월)이 결정되자 강청(모택동부인 1915~1991)은 거칠게 항의했다. “내가 보내기로 한것이오. 제발 내가 하는 일에 반대하지 말아요. 자중하시오. 본분을 지키란 말이오”―. 모택동은 심하게 역정을 냈다.

애초에 모택동은 등소평을 ‘걸물’로 보고 있었음이 여러모로 확인된다. 모와 등이 처음 만난것은 1931년 강서성 서금소비에트에서 였다. 소련에서 돌아온 등소평은 20대초반 젊은 나이에 군사를 일으켜 주로 광서자치구에서 게릴라활동을 펼쳐왔다. 1927년 장개석(1887~1975)의 반공 쿠데타 이후 무한 ․ 남창봉기의 주력부대들이 모두 서금으로 모여들었다. 등소평도 이때 연대규모의 병력을 이끌고 서금에 합류했다. 모택동은 이 키가 작고, 그러나 다부진 26세의 군사 지도자를 눈여겨 보았을 것임에 틀림이 없다.

모는 또 등이 근검공학(勤儉工學)출신임에도 호감이 갔을 것 같다. 1920년, 낮에는 노동하고 밤에는 공부한다는, 이 근검공학 1진이 프랑스 유학길에 오를때 모택동은 홀로 북경에서 상해까지 가서 그들을 전송했다. 1진에는 주은래, 2진에는 등소평 ․ 진의 등이 포함되어 있었다. 등은 최연소 16세의 어린나이었다.

서금소비에트정권은 중국공산당 최초의 광범위한 근거지였다. 소련서 파견한 오토 브라운등 소련파가 실권을 장악하고 있었다. 그들은 장개석군의 소공작전(掃共作戰)에 맞서 진지전을 고집하고 있었다. 모택동은 반대했다. 게릴라전이 옳은 방법이라고 주장했다. 모택동과 등소평은 모험주의자들로 몰려 당중앙위원 ․ 선전부장자리에서 각각 해임당했다. 등소평 일생을 통한 세차례의 실각 중 첫 번째의 좌절이었다.

여섯차례의 소공전에 밀려 홍군(紅軍)은 정강산으로 쫓겨 들어가고, ‘정강산투쟁’ 끝에 마침내는 1935년 10월 정치없는 퇴각, 이른바 장정(長征)길에 오른다. 장정도중 1935년 1월 귀주성 준의회의(遵義會議)에서 모택동이 당권과 군권을 손에 넣었을때 등소평은 주은래 등과 함께 모택동을 지지했다. 등은 당중앙위 비서장 ․ 홍성보(紅星報)편집장의 자리에 오른다. 이 때문에 등소평은 장정도중 등사판을 짊어지고 다녔다.

장정이나 서안사건의 전말은 우리가 익히 아는 바이나, 어쨌든 서안사건이후 2차국공합작이 이루어지고, 홍군이 국민정부군 팔로군(八路軍)으로 재편되어 항일전쟁이 본격화 되면서 등소평의 위명은 점점 높아져갔다. 모택동은 일생을 통해 여러번 등소평을 평가했다. 1957년 볼쉐비키혁명 40주년 세계공산국가회의에 참석했을때 수행했던 등소평을 흐루시초프에게 다음과 같이 소개했다. “이사람 눈여겨 봐두시오. 키는 작아도 보통사람이 아니오. 회하전투에서 장개석의 백만대군을 궤멸시킨 장본인이오. 겉으로는 유순해보이나 주머니속에 송곳을 감추고 있단 말입니다…”―.

모주석은 등의 군공(軍功)을 늘 칭찬해왔다. 항일전쟁때 팔로군 129사단, 속칭 유등군(사령관유백승․정치주임 등소평)은 주모군(사령관주덕․정치주임 모택동) 못지않은 이름을 얻었다. 1949년 여름 양자강 도하작전때는 총전적(前敵)위원회 서기로서 ‘남경 ․ 상해 ․ 항주 전역(戰役)실시요강’을 작성하여 사실상 전군을 지휘했다

(글/신용호 한중문화교류회 명예회장)

◆著者 姜元求 박사의 프로필

現 한중문화교류회 중앙회장 .現광주여행문화원 회장/現 중국 심양. 남창 명예시민/ 前 전국시도관광협회연합회장/前 광주광역시관광협회장/ 前 광주권발전연구소장/前광주상아탑학원 원장 現 호남대학교 초빙교수

책 구입 및 연락처 : 한중문화교류회 중앙회(062)652-8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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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인뉴스 기자 470choi@hanmail.net        파인뉴스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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