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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명숙 민주당 대표와 이정희 통합진보당 공동대표는 6일 전남 나주· 화순 단일화를 공식 선언했다.

단일화를 선포한 국민은행 4거리에서 전종덕 후보는 “이제 화순이 바뀌고 나주가 바뀌고 대한민국이 바뀌게 될 것이다. 4.11일 나주. 화순 시.군민들이 힘을 모아서 야권후보의 승리를 위해 새로운 희망, 여러분의 손으로 만들어 달라” 고 울먹였다.

이 같은 눈물에 상당한 의미를 두면서, 단일화의 성공 여부가 시험대에 오르게 되었다.

지역 주민들은 “정말 신선한 후보였는데 아쉽다”는 연민의 情까지 흘러나오고 있다.

결국 “나주. 화순 민주통합당과 통합진보당의 연대정치에 대해서 과연 성공할 것이냐”에 대한 찬반이 엇갈리는 등, 정치 실험이 시작된 것이다..

그리고 전종덕 후보를 지지한 당원과 측근들도 단일화 문제를 가지고 4일 새벽 3시까지 회의를 하는 등의 고통을 감수하고 중앙당의 지시를 거역하지 않기로 하고 울음을 터트린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러나 정치적인 상식으로 7.7%의 지지자들이 과연 민주당으로 전부 옮길 것이냐 하는 문제도 숙제로 남게 됐다.

이에 대해서 최 후보측은 “관료출신 배제라는 공천과정이 결국 나를 무소속으로 출마하게 했고, 그래서 선거 종반에 양당에서는 통합진보당의 전종덕 후보를 사퇴시키고 민주통합당의 배기운 후보로 단일화를 만들어 낸 것은 야합이나, 정치적 담합이 아니냐” 라고 비판을 쏟아냈었다.

또 “여권 후보가 아닌 민주당 출신으로 야권통합의 수임위원장을 경선에서 배제한 것 자체가 잘못이고, 각종 여론조사에서 격차를 줄이지 못하고 있는 배기운 후보의 당선을 목적으로 한 야권 단일화가 정권재창출의 목적과는 그 내용과 방법이 아니다” 라고 주장하고 "단일화의 목적과 진정성이 희석된 것 같다”는 주장을 펴고 있다.

그래서 최후보측은 "화순. 나주의 야권연대는 정권 심판을 위한 야권연대가 아니고 특정인의 당선에 목적을 두고 있기 때문에 잘못되었다" 는 분석을 라고있는 것이다.

단일화 이후 지난 6일까지도 나주. 화순 선거구는 KBC와 광주일보 합동 여론조사에서 현역 의원인 무소속의 최인기 후보가 10.9% 앞서고 있는것으로 발표 됐다.

그러나 배기운 후보 측도 “야권 단일화가 이뤄진 이상, 화순, 나주 4.11 선거전은 반드시 우리가 성공한다”고 장담하고 있다.

그러나 아직 당락을 점칠 수 없는 안개속의 양상으로 화순의 4.11 선거전은 결정의 날로 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