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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 사채의 늪에 빠져 원금의 70배까지 빼앗기는 등 피해를 입는 여성과 서민들이 늘면서 정부가 일제 단속에 들어갔다.

그러나 아직도 법적 보호 장치가 있는 줄도 모르는 사람들이 많은데다 불법대부업소 대부분이 점조직화 되어 있어 좀 더 강력한 대응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급전이 필요했던 한 여성은 대부업자로부터 100만원을 빌리고 한 달만에 백 39만원을 갚았다고 호소하고 있다.

그러나 대부업자는 계약서를 작성하지 않았다는 점을 악용해 이자율을 최고 300%까지 올렸고 이 여성은 결국 다른 대부업자들로부터 다시 돈을 빌려 이자를 갚는 방식으로 원금의 70배인 7천만원을 빼앗겼다.

이렇게 불법 대부업자에 대한 피해자들은 어떻게 해야할 지도 모르고 있다고 호소했다.

경찰에 따르면, 한 초등학교 여교사도 지난해 말 불법 대부업자로부터 290만원을 빌렸다가 한 달만에 340만원을 갚았지만 대부업자는 추가로 200만원을 더 갚으라며 교육청 인터넷 게시판을 통해서까지 협박했다.

극심한 불안감을 느낀 이 교사는 현재 신경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다고 발표했다.

인터넷 글에는 "이렇게 거짓말하고 어디 평생 도망다녀봐. 너가 나를 갖고 놀고 있어. 한번 계속 갖고 놀아봐. 언제까지 갖고 노는가 보자." 라는 내용으로 글을 올렸다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에 붙잡힌 6명의 불법 대부업자들은 여성들에게만 돈을 빌려준 뒤 폭력과 협박을 일삼고 일부 대출 피해자에게는 성매매까지 강요했다.

광주경찰청 수사 관계자는 피해자가 "보복에 대한 두려움으로 신고를 꺼려."했다고 밝혔다.

정부가 불법 사금융을 뿌리 뽑기 위해 대대적인 수사에 나서고 있지만 대부업소들이 점조직처럼 움직이고 있어 단속이 쉽지 않은 상태다.

경찰은 피해자를 보호하기 위한 법적 조치가 마련돼 있다며 당사자의 자발적인 신고가 꼭 필요하다고 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