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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도립공원인 무등산을 21년 만에 국립공원으로 승격하기로 하고, 올해 안에 모든 절차를 마무리 짓겠다는 구체적인 계획까지 밝혔다.

문제는 반대의 목소리다. 무등산에 거주하는 일부 주민들은 재산권 침해를 받아들일 수 없다며 맞서고 있다.

무등산은 빼어난 경관에, 야생동물의 보고로 해마다 방문객 수가 서울의 북한산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래서 정부는 무등산이 국립공원으로 손색 없다는 용역 결과가 나타났다고 밝히고 있다.

이에 따라 환경부는 첫 공청회를 시작으로 국립공원 승격 절차에 착수했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은 “여론수렴과정을 충분히 거쳐서 이르면 내년 1월부터 국립공원으로 지정할 계획이다,” 고 밝히고 있다.

공원 규모는 광주 동구와 북구, 전남 담양과 화순을 아우르면서 기존보다 3배 가까이 넓어지지만, 환경보전은 물론, 명품마을을 조성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꾀할 수 있다는 게 정부 설명이다.

그러나 무등산과 국립공원이 될 곳에 살고 있는 화순군 일부 주민들은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이들은 산림자원의 벌목과 채취, 건물 신축과 토지 용도변경 등에 각종 제약이 따르면서 재산권이 침해받는다는 것이다.

더구나 화순과 담양에 집중된 국립공원 부지 내 사유지는 70%로 다른 국립공원 평균보다 두 배가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래서 화순군과 담양군에 살고 있는 주민들은 반대하고 있는 것이다.

그들은 “내 땅을 내 멋대로 못 팔고, 땅이 뺏기는 판이다‘ 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따라서 정부는 내년도에 예산을 확보해 공원 내 사유지를 순차적으로 매입하겠다는 안을 내놨다.

허지만, 주민들 반감은 여전한 상황이어서 진통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화순군에는 수만리 일대 등 무등산과 인접한 지역이 편입될 예정으로 있어 희망적인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또한 수만리 고개에서 벌이고 있는 노점상 역시 공원법에 의해 철거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