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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난ㆍ재해로 스트레스를 겪고 있는 시민과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심리안정 지원사업을 펼치고 있는 (사)한국EAP(Employee Assistance Programㆍ근로자지원프로그램)협회 광주희망나눔센터 손경숙(51) 센터장이 돋보이고 있다..

광주희망나눔센터는 지난 2009년부터 광주시와 협약을 체결 '광주시재난심리안정지원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재난심리지원센터는 다소 낯설지만, 아파트에서 자살사건이 있었는데 옆집 분들이 충격을 받은 심리적 피해를 경험한 시민들의 심리적ㆍ정신적 스트레스를 해소해 줌으로써 정상적인 생활이 가능하도록 하는 것이다.

또 교통사고, 화재사고, 사망사고가 있는 경우에는 본인들보다는 옆에 가족들이 피해자임에도 그냥 혼자 고통을 감내하고 있어 교통사고 중 사망사고를 목격한 분들 중에는 차타기를 겁내하고, 브레이크 소리만 들어도 불안해하는 등 외상후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경우가 많지만 그 같은 증상을 쉽게 생각하고 치료까지 생각하지 않는 경우와 관련한 치료를 하고 있다.

광주 북구 한국산업단지공단 호남권본부 1층(062-972-2566)에 자리 잡고 있는 지원센터는 국비와 시비의 지원을 받아 운영되며 정신과ㆍ임상ㆍ심리학 의사와 교수 12명, 간호사 46명 등 의료진 이외에도 사회복지사와 심리상담사 등 130여명이 네트워크로 구축돼 있다.

이 네트워크를 활용해 피해자들에 대한 지속적인 상담을 실시하며 필요할 때에는 각 구청 정신보건센터나 관련 병원으로 연계해주고 있다. 매년 50명 안팎의 인적ㆍ사회적 재난 피해를 입은 시민들이 무료로 치료를 받고 있다. 지난해에는 조류독감 피해자와 소방공무원 1000여명에 대한 심리안정지원 서비스를 했고, 이중 150여명에 대해서는 직접 치료도 실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