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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출전 사상 처음으로 동메달을 따냈다.

런던올림픽 구기종목에서 나온 첫 메달로 금메달 못지않게 귀중한 동메달이다.

잠 못 들고 응원하신 많은 분들을 열광의 도가니로 몰아넣은 극적인 한 판이었다.

한국 올림픽축구대표팀이 영국 웨일스 카디프의 밀레니엄 스타디움에서 방금 끝난 런던올림픽 축구 3-4위 결정전에서 일본을 2 대 0으로 누르고 값진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일본의 전반적인 우세가 점쳐지던 경기였지만 우리 홍명보호, 예상을 비웃기라도 하듯 정말 완벽한 경기력으로 일본을 압도했다.

경기 시작과 함께 한일 양팀은 치열한 중원싸움을 펼치며 일진일퇴의 공방전을 벌였다.

기다리던 첫 골은 박주영의 발끝에서 터졌습니다.

전반 38분, 역습 상황에서 미드필드에서 공을 잡은 박주영은 드리블로 일본 페널티박스 부근까지 접근했다.

앞으로 가로막은 일본 수비수 3명은 절묘한 속임동작으로 한 쪽으로 몬 뒤 날린 강력한 오른발 슈팅이 일본 골키퍼의 손을 비껴가며 그대로 골문으로 빨려 들어갔다.

자신에게 찾아온 첫 번째 기회를 놓치지 않고 골로 연결하며, '원샷 원킬' 공격수의 진수를 보여줬다.

만회를 위한 일본의 거센 공세가 이어지던 후반 12분, 귀중한 쐐기골까지 터졌다.

일본 수비수의 강력한 밀착 방어를 뚫고 구자철이 넘어지며 날린 오른발 슛이 그대로 일본의 골 그물을 뒤 흔들었다.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은 우리 대표팀은 이후 여러차례 결정적 기회를 만들었지만 추가 득점에는 실패했다.

하지만 두 골이면 승리를 확인하기에 충분했습.

올림픽 축구 출전사상 한국이 메달을 따 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또 월드컵과 올림픽을 포함해 축구 메이저대회에서 일본과 처음으로 맞붙어 거둔 승리여서 더욱 값이 있다.

또 이번 런던올림픽 구기종목에서 나온 첫 메달로 정말 금메달과 같은 값진 동메달입니다.

지난 1968년 멕시코 올림픽 이후 44년 만에 축구 메달을 노렸던 일본은 한국의 벽에 막혀 메달의 꿈을 접어야 했다./YT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