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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기술인 양성으로 지역경제발전의 효자노릇을 하고 있는 한국폴리텍대학 순천캠퍼스(학장 탁인석) 학생들이 이번에는 태풍으로 쑥대밭이 된 농가로 뛰어들어 화제다.

순천캠퍼스 산업설비과에 재학생 90여명과 지도교수 6명은 8월31일, 9월3일, 9월4일 총 3일간 순천시 외서면을 방문해 태풍 피해 복구 작업에 동참했다.

낙안면 외서지역은 딸기묘목 하우스 농가 밀집촌으로, 출하시기를 며칠 앞두고 태풍을 맞아 총 50여 가구의 비닐하우스가 전파된 상황이다. 순천캠퍼스는 순천농협과의 협의 하에 보유한 최첨단 장비 및 기술을 동원해 현장복구에 적극 동참했다.

이영호 작목반장은 “산소용접기, 파이프커터기 등 폴리텍대학의 장비 지원으로 복구 작업이 두 배 이상 빨라져 묘목 출하에 지장이 없을 듯하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학생들은 인솔한 박승리 산업설비학과장 역시, “피해 현장을 직 보고 나니 차마 발길이 떨어지지 않았다. 농가의 아픔을 함께 나누며 학생들의 배움이 배움을 넘어 나눔으로까지 확대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사실 ‘지역과 함께하는 학교’는 순천캠퍼스 탁인석 학장의 경영슬로건이다. 탁인석 학장은 부임 이후, 사회책임 경영을 실천하고자 꾸준히 노력해왔다. 지난 3월에는 전통시장 활성화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순천아랫장상인회와 자매결연 협약을 체결한 바 있으며, 농촌기술봉사(12.03.16), 순천만 하천 정화 작업(12.03.28) 등 교직원 및 재학생이 자발적으로 힘을 모아 지역사회 봉사활동에 적극 동참하고 있다.

탁인석 학장은, “지식 교육보다 우선인 것이 인성교육”이라며 앞으로도 지역과 이웃을 사랑하는 성숙한 전문기술인을 양성하는데 적극 노력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전문기술인 양성의 국책특수대학으로서 사회적 책임경영에도 적극 동참하고 있는 한국폴리텍대학 순천캠퍼스. 그 곳에 가면 손뿐만 아니라 가슴까지 여문 따뜻한 기술인재들을 만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