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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토피피부염의 임상양상이 너무 다양하기 때문에 애매한 경우가 있다. 주증상으로 소양증이 일반적이며 특징적 발진모양, 피부건조증 등이 있다. 치료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아토피 피부염을 유발 또는 악화시키는 외부 인자를 알아내어 회피하거나 조절해주는 것이다.

문제는 각 개개인마다 이러한 유발 악화인자가 다르다는 점과 이러한 인자를 알더라도 회피하거나 조절하기가 어려운 경우가 대부분이다. 치료의 우선은 가려움증을 제거해주는 것이다. 긁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며 일차적으로 항히스타민제 복용과 국소 스테로이드 제제를 도포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중증인 경우는 전신적인 부신피질호르몬제를 투여하여 효과를 볼수 있다. 그러나 장기간 사용시 부작용을 초래할수 있으므로 단기간 사용해야 한다. 면역요법을 통해 증상을 경감시킬수 있으며 최근에는 인터페론 등의 면역억제제가 사용되기도 한다.

아토피 피부염의 관리는 한 번의 치료로 완치되는 질환이 아니므로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피부관리는 재발, 악화를 현저히 줄일수 있기 때문에 우선적으로 시행하도록 권하고 있다. 관리는 보습과 피부에 자극을 주는 물질과의 접촉을 피함으로써 가능하다. 목욕할 때 뜨거운 물보다 미지근한 물을 사용하는 것이 좋고 목욕시간은 10분정도로 짧게 한다.

비누는 보습이 잘되는 것으로 선택하며 목, 겨드랑이 사타구니, 발 등 부분적으로만 비누를 사용하는 것도 좋다. 절대로 때를 밀지 말고 손으로 비누질하며 손으로만 닦아준다. 물기를 가볍게 두드려 말리고 물기가 완전히 마르기 전에 보습제를 바른다.

수영 후에는 보습제를 발라준다. 의복을 선택시 공기가 잘 통하는 면을 택하고 세탁시 세제를 충분히 제거한다. 땀을 많이 흘려도 질환이 악화될수 있으므로 의복이나 이부자리는 너무 덥지 않게 한다.

집먼지 진드기 등 흡입항원에 의해 증상이 악화될 수 있으므로 카펫트, 천소파는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알레르기 유발음식은 성장에 꼭 필요한 영양분을 함유하고 있으므로 피부반응검사, 혈액검사 등을 통해 정확하게 진단하여 가리도록 하는 것이 필요하다.

예후를 보면 최초의 발병연령은 약 75%환자에서 생후 6개월 이내에 발생하며 5세 이전에 80~90%가 발생한다. 대부분 30세경에 자연 치유되는 경향이 있다. 아토피 피부염의 예후를 예측하는 인자는 뚜렷이 관찰하기 어렵다. 아토피의 가족력이 있을때 증상이 오래 지속되는 경향이 있다.

또한 백내장, 망막 박리증 등 심각한 눈의 합병증이 동반될 수 있다. 또한 아토피 피부염을 갖고 있는 사람은 정신적으로 장애가 발생할 수 있으며 성격이 소심하고 내성적이며 민감하고 참을성이 없기 때문에 공격적이며 우울증이 자주 생기고 성장 발육이 지연되기도 한다.

류재문프로필: 서영대학교 겸임교수. 미래간호학원장 연구실:062-236-3114 010-2640-30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