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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회 추억의 7080 충장축제’가 14일 옛 전남도청 앞에서 열린 추억콘서트를 끝으로 6일간의 일정을 모두 마무리하고 끝났다.

광주시 동구에 따르면, 올해 축제에는 400여만명의 관람객이 찾아 광주를 대표하는 명품거리축제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추억&Asia’라는 주제로 6개 부문 47개 프로그램을 선보인 올해 충장축제는 추억을 테마로 한 축제의 역사성과 전통성을 살리면서 내년 제10회 축제를 앞두고 국제적 명품거리축제로의 가능성을 확인했다는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특히 장르나 형식 등 정해진 틀에 얽매이지 않고 축제 기간 동안 거리 곳곳에서 각종 공연이 펼쳐지는 ‘에딘버러 프린지 페스티벌’처럼 누구나 참여할 수 있고 함께 즐길 수 있는 무대로 발전하고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견해다.

축제의 하이라이트는 세대와 지역을 뛰어넘는 폭넓은 거리예술로 관객들에 재미와 감동을 선사한 거리퍼레이드. 우리의 민족 정서와 아시아의 다양한 문화를 테마로 연출한 퍼레이드는 90여개팀 8000여명이 참여해 독특한 볼거리를 제공, 충장축제만의 문화상품으로 자리매김했다.

이와 함께 멕시코·인도·방글라데시 등 세계 14개국에서 온 외국공연팀이 거리에서 펼친 공연은 시민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또 올해 축제인프라 구축 차원에서 첫 선을 보인 ‘추억의 테마거리’는 지금까지의 전시관 형태의 실내 공간에서 탈피, 기존 길거리 공간에 자연스럽게 조성함으로써 축제의 볼거리를 배가시켰다는 평가다.

충장로 거리 상가에서는 올해에도 역시 축제기간 상품을 평소보다 20∼50%까지 할인 판매하는 세일이벤트를 진행해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한편 충장축제와 함께 ‘제11회 전국주민자치박람회’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주민참여로 발전하는 지방자치’라는 주제로 11∼13일 사흘간 광주시 동구 충장축제 행사장 일원에서 열린 이번 박람회에는 전국 49개 지자체 주민자치센터가 참여했으며 20만명 이상이 다녀간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