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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가 추진중인 도립공원 무등산의 국립공원 승격이 이르면 이달 중 이뤄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특히 애초 국립공원지정에 따른 사유지 규제 등을 우려해 강력 반대했던 무등산 인근 마을 주민들도 최근 ‘국립공원 지정으로 무등산을 보호하자’며 찬성으로 돌아서 국립공원 지정 심의에서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광주시에 따르면, 국토해양부는 오는 22일 중앙도시계획위원회를 열어 현재 도립공원인 무등산의 국립공원 지정·심의를 한다. 이날 무등산의 국립공원 지정 및 공원계획 심의가 통과되면 이달 내에 환경부의 국립공원위원회에서 최종 결정된다.

광주시는 지난 2010년 12월 30.23㎢에 이르는 도립공원 무등산의 국립공원 지정을 환경부에 건의했으며, 그 면적도 78㎢로 확대됐다. 이 과정에서 무등산 주변 일부 마을 주민들은 국립공원 지정에 따른 개발제한 등을 우려해 강력 반발하기도 했다.

그러나 광주시 주도로 열린 주민설명회와 공청회 등을 통해 무등산 보호를 위해서는 국립공원 지정이 필요하다는 입장으로 돌아섰다. 오히려 무등산 국립공원지역에서 제외됐던 인근 마을 주민들까지 나서 국립공원 구역 지정을 요청해 오는 현상마저 나타나고 있다.

현재 국립공원 구역지정을 희망한 마을은 광주 북구 충효동 평촌마을, 동구 용연마을, 동구 동적골 마을, 화순 도원마을, 화순 수만리 들국화마을 등 5개 마을 444세대 1000여명에 이른다.

이들 마을 대부분은 국립공원과 사실상 동일하게 개발제한을 받는 ‘그린벨트’로 묶여있는 탓에 ‘무등산 국립공원 지정에 도움을 줬다’는 명분도 얻고, 마을을 위한 행정지원 등도 기대할 수 있어서다.

반면 화순읍 만수리 주민들은 16일 화순군을 찾아와 자신들의 경작지에 피해를 준다는 일부 만수리 주민들은 국립공원에서 빼 주기를 주장해 광주 시민과 화순군민의 견해 차이가 서로 대조적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한편 국립공원관리사무소는 화순 만수리에 세월질것으로 예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