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인뉴스

◆KBS 광주방송 보도내용

최근 불거진 현직 단체장 비리 의혹에 대한 검찰 수사가 속도를 내고 있다.

검찰은 오늘(4일) 홍이식 화순군수에 대해 뇌물 수수 혐의로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광주지검 특수부(김석우 부장검사)는 지난해 4·27 보궐선거 전후로 거액의 뇌물을 받은 홍군수에 대해 뇌물수수 및 정치자금법 위반혐의로 3일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또 임성훈 나주시장과 뒷거래 의혹을 받고 있는 업체로부터 뇌물을 수수한 혐의로 전 나주시 공무원을 긴급체포했다.

지난 7월 화순의 한 건설 자재 업자 박 모씨가 홍이식 화순군수에게 보낸 내용 증명이 사건의 실마리다.

내용증명에 의하면, 지난해 재보궐 선거 운동 기간인 3월부터 올해 초까지 홍 군수에게 정치자금 8천만 원을 줬다고 적혀 있다.

박 씨는 또 홍 군수가 약속을 지키지 않아 빚독촉까지 시달리고 있다며 변제할 것을 요구했다.

검찰은 이 같은 내용을 토대로 수사를 벌여 홍 군수가 박 씨를 포함해 여러 업자로부터 뇌물을 받은 구체적인 증거를 확보하고 오늘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홍 군수는 또 지난해 해외 연수를 가면서 박 씨로부터 수백만 원대 고급 양주와 5백만 원 상당의 여행 경비를 받은 혐의도 받고 있다.

수뢰 혐의를 전면 부인해 온 홍 군수는 오늘 사전 구속영장이 청구되자, 공식 일정을 모두 취소하고 외부와 연락도 끊었다.

(문) "군수님 계실까요?" (답) "자리에 안 계시는데요."

(문) "공식 일정은 없으신가요?" (답) "네 그냥 나가셨습니다."

나주 미래산단 조성 참여 업체로부터 20억 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는 임성훈 나주시장에 대한 검찰의 수사도 본궤도에 올랐다.

검찰은 오늘 같은 업체로부터 뇌물을 받은 혐의로 전 전 나주시 투자유치팀장 김 모씨를 긴급 체포했다.

단체장 비리에 대한 검찰의 수사가 전방위적으로 이뤄지면서 지방 관가에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홍 군수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는 오는 6일 오전에 열린다.

◆KBC 보도 내용

검찰, 홍이식 화순군수 사전구속영장 청구

검찰이 홍이식 화순군수에 대해 선거법 위반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광주지검 특수부는 지난해 4월 치러진 보궐선거를 앞두고 건설 자재업자에게서 수천만 원을 받고 당선된 뒤에도 해외여행 경비 등을 지원 받은 혐의로 홍 군수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에 대해 홍 군수는 “한 업자가 선거 때 자신도 알지 못하는 수천만 원의 돈을 썼다며 반환을 요청하는 내용증명을 보내는 등 자신을 모함하고 있다”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데 영장실질심사는 6일 광주지법에서 열릴 예정이다.

◆지역민의 반응

이러한 소식을 들은 화순군 주민들은 “군수가 또 구속되면, 10년만에 4명이 된다. 이제는 모함성이나 고소고발, 진정이 없는 고장이 되어야 한다” 고 말하고, "왜 임기전에 끌어내리는지 모르겠다. 결국은 군민들이 고스란히 피해를 보게된다" 며 "홍이식 군수의 결백이 밝혀지기를 바란다" 는 안타까운 심정을 표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