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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일에 이어 10일에도 화순군과 관계되는 공판이 속행되어 세간의 관심이 집중됐다.

배 의원의 항소심은 광주지법 301호 형사법정에서 열렸다.

이날 공판은 배기운 국회의원이 유권자에 대한 금품제공 등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에 대해 공판이 계속 됐으며, 배 의원은 "억울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배기운 의원은 지난 4.11 총선과 관련 회계책임자 김모씨에게 3500만원을 제공하고, 유권자들에게 56만원 상당의 식사를 제공한 혐의 등으로 불구속 기소, 1심에서 징역 6월, 집행유예 2년, 사회봉사 80시간을 선고받았다.

회계책임자 김모씨는 지난 2월부터 4월까지 선관위에 등록하지 않은 선거운동원 등 17명에게 총 1000여 만원을 제공하고 지난 5월 11일 선관위에 선거비용 2800만원을 누락해 신고한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김모씨는 1심에서 징역 8월에 벌금 100만원, 집행유예 2년, 추징금 3,700만원, 사회봉사 80시간을 선고 받았다.

항소심 첫 공판에서 배기운 의원 측 변호인은 "배기운 의원은 김모씨에게 3,500만원이 건네진 사실도 몰랐고, 돈을 건넨 아내와 공모한 바도 없다"고 주장했다.

또한 "식사제공과 관련해서도 회계책임자가 제공한 사실을 알지 못했다"고 "억울하고 1심의 형량도 무겁다"고 호소했다.

회계책임자 김모씨에 대해서는 "배 의원으로부터 개인적인 인간관계로 인해 받은 돈으로 선거와는 관련이 없으며, 식사도 제공한바 없다"며 "억울하다"고 주장했다.

선관위에 등록되지 않은 선거운동원에게 728만원의 금품을 제공하고 전화를 이용한 선거운동으로 시킨 혐의에 대해서도 "기획실장인 정모씨가 독자적으로 한 행위로, 김씨와는 상관이 없다"며 선을 그었다.

한편 다음 기일은 오는 22일 오전 10시부터 광주지방법원 301호 법정에서 재판을 속행, 증인신문을 진행할 예정이다.

/YT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