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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가 AI의 차단방역의 강화를 도 농가에게 요청했다.

이는 최근 강추위로 인해 중부지방으로 가야할 철새들이 먹이를 찾아 남하해 도내 닭·오리 사육농가에 접근할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고병원성 AI의 차단방역을 강화할 것을 당부한 것이다.

18일 전남도에 따르면 농림수산검역검사본부의 충남 풍세천 주변지역 철새 예찰자료를 분석한 결과, 철새들은 대규모 서식지인 저수지 등이 동결되면서 흩어져 얼지 않은 소하천과 하수종말처리장의 정화수 배출지역으로 이동해 서식하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닭·오리 사육농가 인근 논·밭에서도 철새와 텃새가 벼 낱알 등 먹이를 찾는 모습이 관찰됐다. 철새 무리가 분산되면서 소규모 경작지까지 먹이활동이 이뤄져 축사농가의 AI 유입 가능성은 더 커진 셈이다.

이에 따라 전남도는 닭·오리 사육농가에 인접한 소규모 철새 서식 소하천과 하수종말처리장 주변에 대한 예찰 및 소독을 강화하고 사육농가 차단방역 요령 준수를 당부했다.

농가에서는 철새 출몰 논·밭을 확인해 출입을 자제하고, 출입한 경우 신발과 장비 소독을 철저히 하며 축사 정문 소독시설은 얼지 않도록 열선 등 보완장치를 추가로 설치해야 한다. 또 동결로 고정식 소독시설이 작동되지 않은 경우 농장 입구에 생석회를 충분히 살포하고 이동식 분무기를 이용해 차량 바퀴 등 외부 소독을 실시하고 농장 내 사료 흘림 방지, 축사 그물망 보강 등 차단방역 강화와 쾌적한 사육환경 조성에 힘써야 한다.

안병선 전남도 축산정책과장은 “AI 재발 방지를 위해서는 축산농가가 매일 농장을 소독하고 외부인이나 차량 출입을 통제하며 의심축 발생 시 신속히 신고하는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하다”며 “가축 자연면역력 향상을 위해 보온 및 적정 사육밀도를 준수하고 농장 출입통제나 야생조류 접근 방지조치 등 차단방역 추진에 적극 협조해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