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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살자의 심리적 특성은 고통이나 좌절 또는 자존심 손상으로부터 야기되는 도피적 심리상태가 대표적이며 애정결핍 상태에서 야기되는 공격성 또는 무관심한 주위 사람들에게 주의를 끌고 싶어하는 호소 또한 자살자의 중요한 심리적 특성이다.

고독과 소외로부터 해방되고 싶은 욕구, 더 나은 삶을 희구하는 심리적 욕구를 가지지만 그러한 욕구를 충족시키지 못할 때 자살을 시도할수 있다. 타인에 대한 충동적 적대감에 의한 자살동기가 있을수 있고 죽은 존재와의 상상적 재결합을 원하는 심리적 욕구에서 유발될 수도 있다.

일반적으로 자살을 시도하는 사람들의 특성으로 충동적이고 편집성이 강하며 강박적으로 완벽을 추구하는 경향이 있고 내성적인 성격으로 타인의 앞에서 자신을 드러내는 것에 많은 어려움을 가지고 있을수 있다.

자살은 말 그대로 자신을 향한 살인행위로써 특정대상이 정해져 있지 않고 보통의 여러사람에게 흔히 일어날 수 있는 정신병리의 한 현상이다. 외국의 경우 자살을 시도하는 사람의 95%가 정신질환으로 진단되며 그중 우울증이 80% 정도이며 정신분열증, 치매나 섬망, 알코올 중독 등을 가지고 있다. 따라서 자살은 정신질환과 직.간접적인 관계가 있다. 우울증에서는 발병 초와 회복기에 자살기도가 많다. 이는 우울증적 증세에서 회복될 시점에 이르게 되면 정신질환을 평생 안고가야 하는 자신의 삶에 대한 연민의 감정이 들게 되고 그로인한 절망감, 허무감을 느끼게 된다.

또한 중장년에 사회적으로 고립된 독신남자의 경우 자살이 많다. 우울증의 경우 입원치료를 받는 시기보다 퇴원 후 집에서 생활할 때의 자살위험도가 더 높기 때문에 이 시기에 가족들의 세심한 관찰과 배려가 필요하다. 정신분열증 또한 상당수가 자살하는 경우가 있다.

알코올 중독의 경우도 독신, 사회적 고립, 중년에 자살하는 사람이 많다. 알코올이나 약물남용 그 자체가 음성적인 자살기도의 수단이 되기도 한다. 자살사정의 가장 중요한 것은 자살계획을 미리 알아내는 것이다.

자살의 위험정도를 검토하기 위해 치명성, 용이성, 구체성 요소들을 알아야 한다. 우선 치명성이다. 치명적인 방법은 의료적 치료를 불가능하게 하는 것이다. 총기사용으로 자살하거나 목을 매는것, 높은 곳에서 떨어지는것. 연탄가스 중독, 자동차나 기차에 뛰어드는것 등이 있으며 좀더 덜 치명적인 것은 약물 과다복용, 손목부분의 절단 등이 있다.

용이성은 자살수단이 용이하면 자살 가능성은 매우 높아진다. 구체성은 구체적인 계획을 세웠을때 자살 가능성은 더욱 높아진다. 자살행위는 자신은 물론 가족들에게 매우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예방을 위한 가장 중요한 치료원칙은 자살행위에 대한 깊은 이해를 전제로 한 정신요법적 태도를 견지하는 것이다.

자살의 위험성이 높은 사람에 대한 깊은 관심과 배려가 필요하며 입원치료는 주로 항우울제, 항불안제를 중심으로 한 약물치료와 정신치료를 병행하는 것이 좋으며 환자들의 자살위험도를 사정하고 평가하며 행동패턴을 잘 파악하여 적절하게 대처하는 노력이 요구된다.

대개의 경우 자살한 사람 10명중 8명은 자살의도를 미리 타인에게 알린다는 보고도 있다. 따라서 가족들의 지속적인 관찰과 세심한 배려가 필요하다. 자살시도는 대개 입원하지 않는 상태에서 발생하므로 가족들은 24시간 가까이서 함께 지내면서 위험한 요소를 제거하고 대화를 유도하는 것이 좋다. 화나는 일, 우울하게 만드는 일, 죽고 싶은 감정들을 말로 표현하도록 유도하는 것이 좋다.

류재문프로필:서영대학교 보건행정과 겸임교수. 미래간호학원장 연구실:062-236-3114 010-2640-30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