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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폭력이 가족들의 정신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보자. 가정폭력을 경험한 사람들은 우울증, 수면장애, 섭식장애 등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으며 이러한 증상이 지속되는 경우 사회적 활동의 현저한 감소, 슬픈 주관적 관점, 정서적 불안정과 불안감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또한 어떤 경우 피학대 여성 증후군으로 발전하기도 한다. 우선 가정폭력으로 인한 피해여성의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를 겪는 경우는 80%정도로 가장 많고 우울증이 10%, 정신신체장애 4%, 적응장애 2%, 만성 정신분열증 2% 정도이다.

상대적으로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의 발병률이 높으며 주요 증상으로는 감각, 인지, 대인관계, 생리, 행동영역 등에서 정상적인 반응이 붕괴되는 변화나 장애 등이 대표적이다. 우울증이 있다. 가정폭력으로 인해 발생하는 정신건강 문제 중에서 가장 중요한 문제로 주목받고 있으며 미국의 국립정신건강연구원의 실태조사에 의하면 실제로 매맞는 주부의 63% 정도가 우울증을, 40%는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를 가지고 있다고 한다.

또한 이런 폭력의 결과로 우울증이 있는 피해여성들의 심리적 특성에는 남편의 폭력에 길들여진 자신에 대한 존재가치의 상실과 그로 인해 심각한 자존감의 손상이 동반된다고 한다. 가정폭력이 아동에게 미치는 영향으로 가정폭력을 목격한 아동들이 가지는 정서적, 기능상의 문제들로 두통, 복통, 천식, 위궤양 등의 신체적 문제와 말더듬, 야뇨증, 불면증 등의 심리적 문제가 나타날 수 있다.

등교거부, 성적 저하, 도벽, 폭행, 가출 등의 행동장애의 문제들도 두드러지며 청소년 비행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높아진다. 이런 폭력문제 해결을 위한 개입을 보자. 우선 상담 및 사회서비스의 위기개입서비스로 가정폭력피해자들이 위기적 상황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도록 응급보호서비스의 제공과 부부격리, 여성의 쉼터로의 피신, 여성긴급전화, 남편에 대한 법적 제재 등의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

의료(정신과 치료)서비스로 외과적, 정신과적으로 폭력은 인간의 생명과 정신에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할수 있으므로 신체적 상처와 정신증을 치료하기 위한 종합적인 의료서비스의 진료체계를 확립할 필요가 있다.

남편의 학대로 인하여 부인들의 우울증은 그 치료적 개입에서 가장 먼저 고려되어야 할 측면으로 강조되고 있다. 피해여성들이 경험하게 되는 우울증을 해소하기 위한 정신보건 전문가들의 개입이 조기에 필요하며 피해여성에 대한 보다 명확한 이해가 필요하다.

상담서비스로 의식훈련 및 적극성 훈련, 집단상담, 가해자의 행위를 종결시킬수 있는 개별상담 등의 서비스가 필요하다. 또한 가해자들에게 그러한 폭력행위를 종식시키기 위한 교육, 상담, 치료 등의 프로그램이 제공될 필요가 있다.

폭력가정에서의 치료방안으로 부부와 자녀를 대상으로 하는 가족강화교육이 매우 효과적 일수 있으며 부부평등교육과 의사소통훈련이 있다. 폭력피해여성의 사회적 지지체계를 든든하게 마련해줘야 할 것이며 다시 폭력이 발생할 경우 공동으로 대처할수 있고 효과적인 도움을 줄수 있는 사회적 지지체계를 마련해야 할 것이다.

또한 가정폭력의 심각성과 그로인해 야기되는 신체적. 정신적 장애를 올바르게 인식하여 국가와 사회적 차원에서 법적,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야 할 것이다.

류재문프로필:서영대학교 보건행정과 겸임교수. 미래간호학원장 연구실:062-236-3114 010-2640-30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