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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의 이혼이 가족들의 정신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보자. 우선 이혼부부에게 미치는 영향이 있다. 심리적 상태를 보면 이혼은 당사자의 생활양식에 많은 변화를 가져오며 부모로서의 역할수행의 문제와 정신건강적인 문제, 경제적인 문제, 대인관계 문제, 자녀양육 및 교육문제, 건강문제 등으로 인해 많은 어려움을 겪게 된다.

이혼한 남녀 모두 자존감의 저하, 극심한 분노, 상실감, 무력감, 우울증 등의 심리적 문제들을 겪게 된다. 이런 심리적 문제들은 불면증, 과도한 음주 및 흡연 등의 정신건강적 문제로 이어지기도 한다. 최악의 경우 자살을 시도하기도 한다.

이혼 여성들의 경우 이혼 후 약 1~2년 사이에 경험하게 되는 주요 심리적 상태는 다음과 같다. 우선 분노의 감정이다. 그동안 참고 지냈다는 사실과 그런 자신에 대한 분노, 이혼으로 인해 상실된 현실적 조건 등의 상황들이 일상생활에서 공격성으로 표출되거나 이혼적응을 연기시키는 결과를 초래하기도 한다.

상실감이 있다. 상실감은 자신을 보호하고 위안해 줄 대상, 사랑하는 사람, 일상의 기쁨과 슬픔을 공유할 대상의 상실, 호적상 오점을 남겼다는 등의 감정들이다. 외로움이다. 사회적 고립이나 사회적인 지지체계의 상실로 인해 경험하게 되는 가장 오랫동안 지속되는 정서라 할수 있다.

경제적 어려움의 발생이다. 이혼으로 인해 대부분 이혼여성들의 생활수준은 급격하게 낮아진다. 저임금과 취업기회의 제한 등으로 노동시장에서 불리한 위치에 놓이기 쉽다. 따라서 이러한 경제적 어려움으로 인해 자녀의 건강과 영양상태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

사회적 관계망의 변화가 있다. 이혼여성은 가족과 친구, 전 배우자, 동료 등의 사회적 관계망의 변화를 경험하게 된다. 전반적인 생활만족도의 변화가 있다. 일반적으로 배우자가 있는 가족들에 비해 이혼가족들의 가족생활 만족도가 떨어지는 경우가 많다.

이혼가족의 경우 삶의 질의 하락이 두드러지게 나타날 수 있으며 남성은 정서적인 외로움이 가장 큰 어려움으로 나타나고 있고 여성들은 경제적인 문제와 아동양육 및 자녀교육 문제가 가장 큰 어려움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혼이 자녀에게 미치는 영향을 보면 우선 심리정서적 문제가 발생한다. 이혼가정의 자녀들은 이혼 전 부모의 갈등과 비효율적인 문제해결 상황에 노출되게 되며 부모의 보살핌 부족 등과 같은 문제가 발생되어 아동의 심리상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수 있다.

그러한 과정에서 심리적 상처를 경험하게 될 가능성이 높아진다. 또한 정상적인 심리발달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기도 한다. 이혼 후에는 많은 아동들의 심리 내면은 우울한 기분과 좌절감을 공격적인 성향으로 해소하는 경우가 종종 나타날 수 있으며 청소년의 경우 더욱 반항적인 경향으로 표출될수 있다.

사회적 문제의 발생이다. 이혼가족의 자녀들은 대부분 학교에서의 부적응 문제가 나타날 수 있다. 청소년기에 있는 아동들의 경우에는 부모로부터 버림받았다는 생각에 일탈행동을 보이는 등의 청소년비행 문제로까지 이어질수 있어 사회적인 문제가 부각될수 있다.

부모의 이혼으로 공격적 행동, 학업성적의 하락, 또래관계의 어려움, 심한 우울증 등과 같은 정신건강 문제 해결방안으로 우선 교육이 있어 부모가 이혼을 하더라도 아동들은 정상적인 발달과 심리적 안정을 찾을수 있도록 지원해야 할것이다. 이혼후에도 안정적인 보호의 제공으로 아동들의 신체건강과 영양관리가 가능하도록 지원해야 할 것이다. 화해와 조절, 중재를 아동의 건전한 발달의 측면에서 고려해야 한다.

류재문프로필:서영대학교 보건행정과 겸임교수. 미래간호학원장 연구실:062-236-3114 010-2640-30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