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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립미술관(관장 이흥재) 서울관에서는 2013년 5월 29일부터 6월 3일까지 6일간 ‘박상규개인전’ 을 개최한다.

작가 박상규는 원광대학교를 졸업하였다. 이번 서울관의 전시는 작가의 16회 개인전이며, 다수의 기획초대전 및 단체전에 참가하였다. 현재는 한국미술협회 서양화 분과 운영이사, 전라북도미술대전 초대작가, 한국전업미술가협회, 신작전, 토색회, 전미회, 전북인물작가회, 라인누드크로키 회원이며, 롯데백화점 문화센터 출강 등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다양한 주제와 재료를 사용하여 작품을 구성하였고, 풍경 작품과 인체, 도자기 위에 그린 도화 등 다양한 장르와 재료의 구분 없이 작가의 개성을 발휘하여 표현하여. 알듯 모를 듯 꽃 들이 피어있는 작품 속에는 작가 박상규의 인생에 대한 소소한 넋두리와 에피소드를 담고 있다.

아울러 <내 마음의 정원>이라는 명제처럼 각각의 작품은 화가가 꿈꾸는 마음 속 정원이자, 그가 염원하는 조화로운 세상을 보여준다.

작가는 이미 원근법이나 명암법과 같은 서양미술의 기법에 관심이 없고, 오로지 자신의 내적 감정에 충실하기를 희망한다. 자신의 감성을 충실히 붓으로 전달할 뿐이다.

심리적 움직임과 색채의 조화에 모든 관심을 집중시켜, 화면 속에서 상호 밀고 당기는 각각의 색은 작가의 심리적 정원으로 수렴된다. 크로키의 거친 필선의 운용에서 나타나던 움직임은 정물연작의 심리적 움직임 또는 내적 감동으로 이어진다.

이번 전시는 도자기를 매체로 작업하였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지금까지 박상규 작업의 주제는 누드 크로키, 소나무, 정물 등 몇 가지로 정리되는데 작가의 오랜 주제가 도자기에 고스란히 반영되어, 각각의 주제별로 초벌구이 된 백자위에 코발트 안료를 이용해 조금의 망설임도 없이 거침없이 표현하였고, 나머지 부분은 여백으로써 백자의 흰색이 그대로 남아있다.

또한, 작가는 자신이 중요시하는 본래의 것에 대한 중요성과 교감에 대해 이야기며, 구체적으로 드러나지 않고 우리 주변과 조화를 이루는 것들과 삶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