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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의 원인을 연구하는 학문을 병인학이라고 하며 질병의 원인은 크게 외적인 요인인 외인과 내적인 요인이 내인으로 구분할수 있다.

우선 외인은 인체의 외부로부터 가해지는 요인, 즉 질병을 유발하는 원인이 체외에서 작용하거나 체내에 침입해 질병을 유발시키는 인자로 영양 장애, 물리적.화학적.생물학적 요인, 사회.환경적 요인 등이 있다.

내인은 생체내에 존재하는 원인이 되는 것으로 소인, 유전, 연령, 성별 등이 있다. 또한 직접요인이 있는데 이는 질병을 일으키는 원인 중 가장 중요한 병인이며 간접요인은 직접요인 이외의 병인을 말한다.

외인으로 영양장애가 있는데 영양이란 인체의 생명유지를 유지하기 위해 꼭 필요하긴 하지만 너무 과잉섭취되거나 섭취부족시에는 질병을 일으킬수 있다. 물리적 요인으로 기계적 외상이나 열에 의한것, 전기적 요인과 광선, 방사선 등이 있다.

화학적 요인으로 유기물, 가스, 독소, 대기오염 등이 있다. 생물학적 요인으로 바이러스, 세균, 진균, 원충, 기생충 등이 질병을 유발시킨다. 사회.환경적 요인으로 스트레스, 사고, 성폭행 등이 있다. 내인으로 우선 소인이 있다.

소인이란 질병에 대한 감수성이 높은 상태, 즉 질병에 걸리기 쉬운 체질을 말한다. 일반적인 소인으로 연령, 성별, 인종, 조직 장기 등이 있는데 이는 공통적인 소인이며 개인적 소인은 유전이나 체질 등이 이에 해당된다.

질병에 따른 호발 연령이 있다. 예를들면, 영아나 소아는 주로 면역력의 약화로 인한 감염성 질환에 잘 이환되며 노인은 주로 동맥경화증 등의 혈관성 질환과 고혈압, 종양 등이 호발한다.

여성은 유방암이나 자궁경부암, 갑상선 질환 등의 생식기, 호르몬 관련 질환의 발병율이 높은 반면 남성은 동맥경화증, 통풍, 폐암, 간암 등이 많다. 생활습관이나 문화적 배경이 영향을 미쳐 백인은 주로 유방암, 통풍 등이 많으며 황인은 위암, 간암 등이 많다.

유전의 영향으로 유전병의 대표적 질환으로 혈우병, 색맹 등이 있다. 질병이란 신체의 정상적 기능.구조의 장애로 일어나는 일련의 특징적 증상을 가진 병적과정을 말하며 어느 한가지 요인에 의해 발생되는 것이 아닌 여러 가지 요인들의 복합적인 작용으로 발생한다.

인간이라는 숙주와 질병의 원인이 되는 병인과 인간을 둘러싼 환경의 상호작용이 인간숙주에게 불리하게 작용되었을때 인간은 질병에 걸리게 된다. 질병의 자연사를 5단계로 나누었다. 우선 제1단계는 비병원성기로 병인, 숙주, 환경 간의 상호작용에 있어 병인의 숙주에 대한 자극을 억제, 극복할수 있는 단계로 건강이 유지되고 있는 시기이다.

제2단계는 초기 병원성기로 병인의 자극이 시작되는 질병 전기로 숙주의 면역강화로 인해 질병에 대한 저항력이 요구되는 시기이다. 제3단계는 불현성 감염기로 병인의 자극에 대한 숙주의 반응이 시작되는 조기의 병적인 변화기로 전염병의 경우 잠복기에 해당하며 비전염성의 경우 아직 자각증상이 없는 초기 단계이다.

제4단계는 발현성 감염기로 임상적인 증상이 나타나며 해부학적 및 기능적 변화가 나타나며 적절한 치료가 요구되는 임상의학의 시기이다. 제5단계는 일단 병에 걸렸다가 회복하는 시기로 환자에게 질병으로 인한, 신체적.정신적 후유증을 최소화하며 잔여기능을 극대화 시키는 시기이다.

류재문프로필:서영대학교 보건행정과 겸임교수. 미래간호학원장. 인체해부연수교육개발원장 연구실:062-236-3114 010-2640-30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