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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포의 화학적 손상을 일으키는 기전으로 두가지가 있다. 세포 내 주요기관에 직접 작용하여 세포를 손상시키며 수은중독증 시 수은은 세포 내 단백질을 직접 변성시킨다.

그러나 대부분의 화학물질은 인체 내에서 대사된 후 이 대사된 물질이 독성을 나타내어 유리기를 생성하는 물질이 있다. 예를들어, 바이러스에 의한 손상의 기전으로 간염 바이러스는 간세포만을 감염시키며 뇌염 바이러스는 뇌세포만 감염시킨다.

바이러스에 의한 세포손상으로 직접적인 세포손상으로 바이러스가 직접세포를 파괴하는 경우이고 또 하나는 세포가 면역기능에 의해 손상을 받게 되는 경우이다. 가역적 세포손상이라 함은 세포가 치명적이지 않은 손상을 받았을 때 일어나는 형태적인 변화를 말한다.

가역적 손상으로 세포종창과 지방변성이 있는데 자극이 약하고 지속시간이 짧은 경우에 나타나며 세포질의 변화를 일으키는 것이 특징이다. 세포종창은 손상된 세포에서 가장 먼저 나타나며 수분과 이온이 손상된 막을 통하여 세포내로 유입되기 때문이다.

한 기관의 모든 세포에 종창이 나타났을때 그 기관은 무게가 증가되고 경직되며 창백해진다. 지방변성은 가역적 세포손상의 또 다른 형태이며 세포에 중성지방이 축적되어 일어나며 저산소 상태나 여러 가지 독소의 자극에 의해 일어난다.

주로 간에서 이러한 변성이 잘 일어나며 이는 지방대사의 중추적인 역할을 간이 하기 때문이다. 과도한 알코올의 흡수는 지방변성의 대표적인 원인중의 하나이기도 하다. 심근세포에서의 지방변성은 심한 빈혈이나 신경성 식욕부진과 같은 영양실조에 의해 나타나기도 한다.

세포가 치명적인 손상을 받으면 정상상태로 돌아올수 없게 되는데 이른 비가역적 세포손상이라고 한다. 세포가 죽는 세포사로 몇가지가 있다. 우선 자가용해이다. 조직이나 기관 전체가 파괴된 후 개개의 세포가 죽게 되는 과정에서 일어난다.

세포자멸사가 있다. 세포가 생리적, 병적으로 죽게 되는 것을 의미한다. 이것은 조직집단에서 세포의 수를 조절하거나 조직손상과 세포증식을 억제시킬수 있도록 신체 내에서 이루어지는 병리적 현상이기도 하다. 이런 세포자멸사는 염증반응을 일으키지 않는다는 점에서 괴사와 확연하게 다르다.

괴사는 염증반응에서 일어나는 다량의 세포들이 우연하게 죽게 되는 것을 의미한다. 살아있는 개체 내의 죽은 세포를 말하며 세포가 여러 가지 분해효소에 의해 소화되는 과정과 단백질이 변성되는 형태학적 변화가 있는 것을 의미한다.

또한 특정부위에서 다량의 세포가 죽는것을 의미하기도 한다. 세포내 단백질의 변성과 소화에 의해서 일어나기도 한다. 이러한 괴사의 결과로 조직, 기관의 기능이 중단되고 세포 내 효소의 방출과 염증반응이 시작된다.

형태학적 변화로 핵의 크기가 감소되는 핵농축, 핵이 농축된 후 작은 입자로 쪼개어지는 핵붕괴, 세포 내에서 핵이 용해되고 염색질이 가수분해되는 핵용해 등이 일어나고 결국에는 핵이 없어진다. 이러한 괴사의 원인으로 우선 혈액순환 장애가 있다.

색전증이나 혈전증, 지속적인 압력과 압박, 동맥경화증, 혈관경련 등으로 장기 일부에 혈액공급이 부족하거나 혈액이 차단되는 경우에 발생한다. 물리적 원인으로 고열이나 한냉, 방사선, 전기손상 등에 의해 괴사가 오기도 한다.

화학적 원인으로 강산이 위에 작용하여 위궤양을 일으키기도 하며 세균이나 식물 또는 뱀의 독소에 의해 세포상해를 입기도 한다. 바이러스나 기타 미생물의 감염에 의해 괴사가 되기도 하며 비정상적인 면역반응, 페니실린 쇼크 등과 같은 과민반응에 의해 세포손상이 오기도 한다.

괴사의 종류로 응고괴사가 있으며 이는 전형적으로 신장과 심장에 나타나며 혀혈에 의해서 야기되며 경색을 동반하기도 한다. 액화괴사가 있다. 뇌와 같이 반유동성 조직이 분포하고 있는 곳에서 나타나며 세포가 자가용해 된다. 뇌조직의 허혈성 파괴(뇌경색)가 특징적이다. 지방괴사가 있다. 보통 여성의 유방에 가해진 직접적인 외상에 의해 초래되고 급성 췌장염으로 췌장에서부터 효소의 방출에 의해서 일어난다.

류재문프로필:서영대학교 보건행정과 겸임교수.미래간호학원장.인체해부연수교육개발원장. 연구실:062-236-3114 010-2640-30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