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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事成語-살풍경(殺風景)등 2편 (287회) | | | 입력시간 : 2013. 07.08. 00:00 |   |
◆ 살풍경(殺風景)=殺:죽일 살. 風:바람 풍. 景:경치 경
경치를 파괴하는 행위. 도덕적인 기본 질서를 무시하거나 꼴불견의 행위를 하는 경우, 또는 그런 사람
당나라 후기에 유미주의(唯美主義) 정신으로 난해한 시를 쓴 이상은의 《雜纂(잡찬)》이라는 책에 나오는 내용이다. 한마디로 눈살를 찌푸리게 하는 행위이다.
인간의 자체와 인간의 행위는 별개의 것이라 했다. 선행은 당연히 칭찬을, 악행은 비난을 일으킨다. 그러므로 행위자는 악인이든 선인이든 간에 그 행한 경우대로 존경을 받거나 불쌍히 여김을 받는 것이 당연하다. 이상은은 《잡찬》에서 여섯 가지의 살풍경(殺風景)을 제시했다.
첫째는 청천탁족(淸泉濯足)이다. 약수터에서 발을 씻는행위다.
둘째는 화상건군(花上乾裙)이다. 아름다운 꽃 위에 빨래를 널어 말리는 행위다.
셋째는 배산기루(背山起樓)이다. 산을 등지고 집을 지어 산세를 조망할 수 없도록 하는 경우다.
넷째는 분금자학(焚琴煮鶴)이다. 거문고를 불쏘시개 삼아 학을 삶아 먹는 행위다.
다섯째 대화상차(對花嘗茶)이다. 꽃을 감상하면서 술을 마시지 않고 차만 홀짝거리는 행위다.
여섯째 송하갈도(松下喝導)이다. 청량한 바람이 불어오는 소나무 아래에서 쉴 때에 불현듯 사또 행차를 알리고 지나가는 행위다.
다시 말해 살풍경은 한마디로 은근하고 고적한 분위기를 가위질해 버린 것으로 볼 수 있다.
[출전]《雜纂》
◆ 선각자(先覺者)=先:먼저 선. 覺:깨달을 각. 者:놈 자
먼저 깨달음을 얻은 자. 시대에 앞서서 깨달음을 얻은 자. 또는 사물의 도리를 먼저 깨달은 자
일찍이 맹자는 이윤(伊尹)의 말을 인용하여 스스로를 선각자(先覺者)라고 하였다.
"하늘이 이 세상에 사람을 내놓을 때엔 앞서 진리를 얻은 자가 나중 사람들에게 그것을 자각하도록 촉구하는 일을 맡겼다. 나는 '先覺者'다. 요순(堯舜)의 도로써 백성을 깨우칠 작정이다. 그렇게 할 사람은 나 외는 없다."
이러한 자각은 사회 개혁에 몸을 내던진 맹자 자신의 것이었다.
이윤(伊尹)은 탕왕(湯王) 때 시골에 은거하여 은둔 생활을 즐겼다. 몇 번이나 왕이 불렀으나 결코 응하지 않다가, 수차례에 걸쳐 사자(使者)가 오자 별 수 없이 따라 나섰다. 탕은 이윤의 도움으로 국력을 뻗쳐 나갔다.
이때는 하왕조의 사이계(桀王)의 천하였다. 그는 폭군이었으나 탕은 신하의 도리를 지켜 충성을 다했다. 어떻게든 어지러운 세상에 평화를 심으려고 노력했다. 그런 점을 인정 받아 사이계는 탕을 방백(方伯)으로 임명했다. 이 당시의 방백은 '제후국의 장(長)'이었다.
방(方)이란 어떤 방향의 토지나 지역의 경계를 뜻하는 것이며, 백(伯)은 패(覇)와 같은 것이다. 이렇듯 세력의 가지를 떨친 탕을 도와 이윤은 마침내 폭군의 나라를 뒤엎고 은(殷)나라를 세웠다. 당시 이윤의 자각은 '나는 先覺者다'였다.
[출전]《孟子》
출처/ http://peerhs.com.ne.kr/gosa/go1.html
파인뉴스 기자 470choi@hanmail.net 파인뉴스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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