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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순경찰이 그동안 1개월여 동안 화순군 전체의 어린이집을 상대로 비리를 수사하던 중, 화순 모 어린이집 원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 했다.

해당 어린이집 원장은 8억원 상당의 어린이집 국고보조금을 횡령한 사실이 경찰에 적발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전남지방경찰청과 화순 경찰 지능범죄수사팀은 28일, 가족들을 허위로 어린이집 근무자로 등록하고 원생 급식비를 과다 책정해 국가 보조금을 횡령한 혐의(영유아보육법 위반 등)로 화순 모 어린이집 원장 모(40)씨에 대해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모 원장은 아내(42·여)와 화순에 어린이집 2곳과 광주에 유치원 1곳을 운영하며 어머니(72)와 처제, 처남 등 4명을 교직원이나 운전기사로 근무한 것처럼 허위로 기록해 지난 2008년부터 최근까지 정부의 인건비 보조금 1억1천500여만원을 부당하게 타낸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어린이 급·부식비를 과다 책정하거나 허위로 집행해 거래처로부터 차액 6천600여만원을 돌려받는 등 최근 5년 동안 3억7천여만원의 운영비 보조금을 착복한 혐의도 받고 있다.

현행 영유아보육법상 교사나 취사부 등 인건비 지원대상은 60세 이하만 해 당하나 B씨는 70대인 모친을 근무자로 올려 지원을 받았으며 화순군과 전남도 등은 그동안 각각 점검과 시군 교류점검까지 시행하고도 이를 적발하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화순경찰은 허위 보조금 청구 사례에 대한 수사를 확대하는 한편 화순군 담당자에 대해 직무유기 가능성을 수사 할 예정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별도로 뇌물수수 여부도 수사 할 방침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편 화순경찰은 화순군 전체의 어린이집을 상대로 1개월 이상 수사를 벌인 수사관들이 밤잠을 설칠 정도로 수사 업무가 겹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