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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식증이 있다. 많은 양의 음식을 한꺼번에 섭취하고 체중의 증가를 막기위해 인위적으로 토하거나 설사약을 복용하는 등의 비정상적 섭식행동을 반복하는 심리적 장애이다. 외관상 거식증은 마른 상태지만 폭식증은 정상적인 체중과 건강하며 사교적인 모습을 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자신의 체형이나 체중에 대해 지나친 우려를 갖게 되며 음식의 섭취로 인하여 죄책감, 수치심, 우울증 등에 빠지게 된다. 대개 정서적 스트레스나 고통스런 사건이 선행되는 경우가 많으며 지나친 다이어트와 번갈아 나타나는 경향이 있고 폭식, 구토, 설사약의 복용 등으로 복통, 소화장애, 충치, 월경불순, 약물중독 등을 초래할수 있다.

감정상의 문제를 보이는 정서장애는 크게 의욕이 없고 공부나 창조적인 일을 귀찮아하며 기분이 늘 가라앉아 있는 우울장애와 정서상태가 안정되지 못하고 걱정이 많고 두려움이 많은 불안장애로 나눌수 있다. 우울장애를 가진 아동은 자주 슬퍼하고 울거나 어떤 일이나 미래에 대해 희망이 없다고 자주 말하고 놀이 및 활동에 대한 흥미가 감소하는 증상을 보인다.

소아기 우울장애의 특징은 성인에서 보이는 전형적 우울감, 죄책감, 짜증, 분노발작, 신체증상 등을 호소하며 청소년의 경우 무단결석, 약물남용, 가출, 비행 등의 문제행동이 나타난다. 심한 경우 자살까지 이를수 있으므로 특별한 주의와 관심이 필요하다.

근본적인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으며 유전적인 요인이 작용하며 신경내분비계의 이상과 뇌 신경전달물질의 이상, 신경생리학적 소견 등이 작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심리사회적 요인으로 부모갈등, 이혼, 결손가정의 아동이 우울장애에 취약하고 아동학대나 성폭행을 당한 아동에서 우울장애가 높게 나타난다.

임상양상은 청소년의 경우 매사에 부정적이거나 반항적이 되어 가족과 잦은 마찰을 빚으며 심한 경우 가출, 알코올 및 약물남용과 비행을 저지르기도 한다. 경과 및 예후는 매우 다양하며 일반적으로 어린 나이에 발병할수록 예후가 나쁘다.

재발하기 쉽고 학습장애, 자살, 약물남용, 비행, 품행장애 등의 합병증이 문제가 된다. 아동기 우울증의 치료는 아동의 생물학적 기질, 유전적 취약성, 인지-정서발달의 수준, 가정환경 등 다양한 요소를 포함한 다각적인 접근이 필요하다.

약물치료로 뇌의 신경전달물질인 세로토닌과 노르아드레날린의 양을 증가시켜 우울증상의 완화를 도모할 수 있다. 정신과적 면담과 놀이치료 등을 통해 증상을 호전시킬수 있다. 자살은 최근 우리나라 청소년의 사망원인 1위로 보고되고 있는 만큼 심각하다.

자살은 우울, 물질남용과 관련이 있으며 사춘기 이전의 자살은 그 비율이 낮다. 자살시도는 청소년기에 증가하여 16~18세 때 가장 높다. 자살을 시도한 사람들은 대체로 외롭고 소외되어 있으며 따돌림을 받고 있다고 느끼고 부모나 가족, 친구로부터 사랑을 받지 못한다고 생각한다.

우리나라의 경우 성취욕이 높고 완벽을 추구하는 성향이 강한 청소년일수록 성적저하, 입시실패로 좌절하여 자살하는 경우가 많다. 자살은 사후치료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가장 근본적인 치료책은 예방이라고 할수 있으며 자살을 시도하는 사람은 자살에 대한 경고 내지는 자살의 의사를 밝히거나 특유의 행동유형을 나타내므로 이를 빨리 파악하여 적절한 개입을 취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학교공포증이 있다. 격리불안장애의 한 유형으로 가정이나 애착을 가진 사람으로부터 분리되어 적어도 4주 동안 학교에 가는 것에 대해 과도한 불안을 가진 상태를 말한다. 학교 자체보다는 애착대상으로부터 격리되는 두려움과 관련이 있으며 대개 7~8세 때 호발하며 전반적으로 가정 분위기가 지나치게 밀착되어 있고 아동에게 과보호 경향을 보일 경우 주로 발생한다.

가능한 빨리 아동을 학교에 나갈 수 있도록 격려해야 하며 학교에 나가지 않는 원인을 분석하여 학교출석에 대한 공포와 같은 부정적 정서를 버리고 즐겁게 학교생활을 할수 있도록 도모해야 한다.

류재문프로필:서영대학교 보건행정과 겸임교수. 미래간호학원장 연구실:062-236-3114 010-2640-30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