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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지방선거가 190 여일을 남겨두고 있지만 기초단체장과 기초의원에 대한 정당공천 폐지 여부는 여전히 안개 속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다.

그래서 지방선거 입지자들은 더욱 애가 탈 수밖에 없다.

기초단체장과 기초의원에 대한 정당공천 폐지를 논의해 온 국회정치쇄신 특위의 활동시한이 지난 10월 말까지 뚜렷한 결론을 내지 못한 채 활동을 마무리하고 말았다.

그러나 정당의 한 관계자는 "진통은 좀 있겠지만 양쪽 당이 다 폐지되는 쪽으로 정개특위에서 다시 논의가 이뤄질 것이고 그것이 국회본회의에서 연말 안에 틀림없이 표결처리 될 걸로 내다보고 있다."고 말하고 있다.

그러나 여야의 입장은 간단해 보이진 않은 것 같다.

새누리당은 기초선거 정당공천 폐지를 위해선 의원총회를 열어 당론을 정해야 하지만, 안건이 부결될 수도 있을 만큼 반대의견이 만만치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도 지난 7월 전체당원을 대상으로 한 투표에서 67.7% 찬성으로 폐지를 당론으로 정했지만 이후 공식회의 석상의 논의는 단 한 차례도 이뤄지지 않고 있다.

그러나 정가에서는 "여야가 대선 당시의 약속을 반드시 지켜야 한다. 정치는 신뢰의 문제이고 국민들이 원하는 바를 하는 것이 바로 정치이다."고 강조하고 있다.

그러나 중앙 정치권은 그렇다 하드라도, 애가 타는 건 지방선거 입지자들이다.

광주전남의 경우에는 특히, 지방선거를 앞두고 안철수 신당의 움직임까지 가시화되면서 민주당과 안철수 신당 그리고 무소속 여부를 두고 이래저래 입지자들의 고민은 깊어만 가고 있다.

특히 화순군의 경우 기초의원은 그렇다 하드라도 군수 후보들의 애가 타는 것은 이루 말할 수 없다.

홍이식 군수의 공판은 앞으로 1개월 정도 남아 있어서 민주당은 완전 혼선이다. 안철수 신당은 그런대로 중앙에서 가닥을 잡아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무소속은 확고한 입지자가 서서히 물위로 떠 오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공천제가 폐지되면 민주당 쪽과 안철수 신당은 경합이 상당히 치열해 지는 방면, 처음부터 무소속으로 가닥을 잡은 입지자들은 차근차근 표밭을 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따라서 공천제 폐지가 연말까지 확실해 지면 민주당, 안철수 싱당, 무소속이 한태 섞여 화순군수 후보자들은 그야말로 풍년을 가져올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공천제가 실시되면 또 한번 정국은 몸살을 않게 될 가능성도 높다.

따라서 이번 6.4 군수 선거에서는 모함, 고소,고발 또는 주민들을 정치적으로 이용하려는 입지자 보다, 화순발전을 위하여 확고한 복안을 가지고 있는, 또 중앙정부에서 많은 예산을 확보할 수 있는, 능력의 후보를 검증해서 주민들은 선택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