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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1월 24일 오후 3시 전라남도 중소기업 지원센터에서 개최된 전라남도 협동조합연합회 (이하 연합회)창립식에서 화순군 능주면 잠정햇살마을 소재 발효햇살조합 상무이사로 활동하고 있는 김화진씨(사진)가 전라남도 연합회 초대회장으로 당선되었다.

전남지역 협동조합들이 전국 최초로 연합회를 설립함으로써 협동조합 간 연대와 협력의 모범사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전남 협동조합의 과반수인 100여곳의 참여로 지역 대표성을 갖는 명실상부한 연합회는 그간 수개월 동안 노력해 온 설립 추진위원회가 창립총회를 24일 오후 3시 전라남도 중소기업 종합지원센터에서 개최하여 탄생되었다.

이번 창립총회에서는 추진위원회의 추진 경과보고, 임원 선출, 정관 및 사업계획서 등을 심의․의결하였고, 양극화와 청년실업 등 어려운 경제 현실 속에서 협동조합이 지역 발전의 견인차가 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는 시간도 마련하였다.

조합연합는 이사 7명과 감사 2명을 선출하였고, 집행부 임원 4명은 이사회에 위임하였다. 이후 협동조합연합회는 기획재정부에 설립 인가를 신청할 예정이다.

연합회 초대 회장으로 당선된 김화진씨는 화순군 능주면 잠정햇살마을에서 발효햇살조합(이사장 송팔영)을 만들어 현재 발효식초 제조 과정을 거치고 있다.

발효햇살협동조합은 오는 5월에 개최되는 제 2회 화순 힐링푸드페스티발에 명품식초 출품을 목표로 조합원 38명이 이론과 실습교육에 전념하고 있다고 한다.

김화진 회장은 "전남지역 협동조합 회원의 권익 증진과 상부상조 및 국민경제의 균형있는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자주적·자립적·자치적인 연합회를 설립하게 됐다"며 "연합회는 회원의 권익 증진을 위해 교육․훈련 및 정보 제공 역할에 충실하고 협동조합 간 상호 협력과 이해 증진, 공동사업 개발 등에 나서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전라남도. 전라남도 교육청 및 화순군과도 MOU를 체결하여 각종 사업 및 교육을 위한 실질적인 협력과 지원을 얻어내고 연합회는 지방자치단체의 적극적으로 협력하는 기틀을 만들어 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한편 박준영 도지사를 대신하여 축사를 한 나정수 전라남도 일자리창출과장은 "나눔과 상생의 경제 주체인 협동조합이 크게 성장하려면 소규모 조합의 소유와 참여의 장점을 유지하면서 협동조합 간 협동을 통해 대규모 조직의 이점을 획득해야 한다"며 "도에서는 협동조합 활성화를 위해 연합회 등에 대한 지원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창립식에 참석하여 축사를 한 이낙연 국회의원, 주승용 국회의원, 이석형 전 함평군수도 낙후된 전남 농촌경제를 살리는데 협동조합의 역할이 기대된다며 협동조합의 실질적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하였다.

한편 2013년 말 현재까지 전남지역에는 131개 협동조합이 설립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