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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복규 화순군수 예비후보가 16일 새정치민주연합을 탈당하고 무소속으로 새롭게 도전하는 뜻을 밝혔다.

다음은 구 후보의 군민에게 보내는 글이다.

존경하는 군민여러분! 화순군수 예비후보 구 복 규입니다. 저는 35년 동안 항상 군민의 성원에 큰 힘을 얻어 과실 없이 공직생활을 한 것을 가장 큰 복이라 생각해왔으며, 그 큰 은혜에 조금이나마 갚을 길을 생각해 오던 중 전라남도 의회 의원으로 뽑아주셔서 군민의 은혜에 조금이나마 봉사하며 지내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내 자랑스러운 화순이 부끄러운 화순으로 전락하는 것을 보고, 군민의 은혜에 보답하기 위해서는 부끄러운 고장으로 전락시킨 잘못된 화순정치를 바로잡는 것이 우선인 줄 깨닫고, 미력이나마 일조를 할 생각을 하던 중 안철수 새정치민주연합 공동대표가 발의했던 새 정치가 우리 화순의 정치를 바로 잡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하여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새정치민주연합으로의 창당과정에서 안철수 대표가 말씀하셨던 “호랑이 잡으로 호랑이 굴에 들어간다.”라는 말씀을 믿고 새정치민주연합에 참여하였으나, 기초자치단체장 무 공천 방침이 철회되고, 개혁공천을 추진하겠다는, 중앙당의 방침과 달랐습니다.

지역위원장인 배기운 국회의원의 거의 망언에 가까운 내천 운운하고(무공천 방침이었을 때) 공천으로 입장을 선회 하였을 때에도 지역위원장은 어떠한 경우라도 공천과정에 참여하지 말고 어떠한 영향력도 행사하지 말라는 중앙당 방침을 정면으로 위배하고, 특정인만 참여시킨 상태에서, “새집 지어놓으니까 어만놈들(애먼사람 이란 뜻인 듯)이 먼저 들어오려고 한다”고 발언햇습니다.

지역위원장으로 그 자질을 의심하게 하는 발언을 공공연히 하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 화순지역위원회에서는 군민의 여망인 새정치를 할 수 있다는 희망이 사라졌습니다.

그러나 저 구복규는 객지에서 힘겹게 살고 있는 우리 형제, 자매, 자식들이 고향이 전남 화순이라는 말을 할 수 없을 정도로 화순의 품격을 땅에 떨어뜨리고, 군민의 가슴에 멍을 들게 하고 끝없이 명예를 추락시킨 장본인들이 다시 화순군수를 할 생각에 온갖 감언이설로 군민의 환심을 사려하고 있습니다.

군민을 속이고 있는 지금, 도로 민주당화 된 새정치민주연합 소속으로는 제가 군민이 소망하시는 바를 이룰 수 없을 것으로 판단되어, 새정치민주연합을 탈당하여 무소속으로 군민의 여망을 받들게 됐음을 보고 드리며, 변함없는 지지와 성원을 부탁드립니다.

앞으로도 저 구복규는 35년 동안 군민과 함께 울고 웃었던 지난 날 공직 경험을 살려 군민에게 무조건 봉사하겠다는 약속을 드리고, 군민의 뜻을 살펴, 더 큰 새 정치를 위한 주춧돌이 될 새사람으로 겸허히 군민의 심판을 받겠으며, 군민의 뜻만 살펴 행동할 것을 다짐합니다.

/구복규 군수 예비 후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