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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저핵은 대뇌 수질속에 깊이 위치한 회백질로 이루어져 있다. 이는 대뇌피질과 척수사이의 운동 또는 감각로의 중계로 역할을 한다. 운동피질과 협동하여 근육활동을 촉진 혹은 억제함으로써 수의운동이 원만이 이루어지도록 지원한다.

근육활동을 소통, 억제하며 운동영역 뉴런의 활동에 영향을 미친다. 의지적 행동을 배경으로 일어나는 자세와 운동의 조절에 관여하며 의지운동의 숙련도, 소뇌와의 협조운동 및 자세조절에 관한 무의식 반사조절, 일상생활에서 일어나는 자동운동, 얼굴 표정, 자세, 보행시 팔의 운동, 표정, 수영, 춤 등의 계속적인 지속운동을 통합 조절한다.

기저핵의 병변시 특이한 운동기능의 장애가 발생한다. 대표적 질병으로 파킨슨병, 헌팅턴병, 무도병 등이 있다. 파킨슨병은 영국의 내과의사 제임스 파킨슨이 발견했으며 자발적인 운동계획 능력의 손상으로 인해 휴식시의 떨림, 진전, 무표정한 얼굴, 근육경직과 약화 등이 특징인 진행성 퇴행성 신경계 질환이다.

도파민 고갈에 의한 기저핵내의 담창구 변성의 결과로 발생하며 질병이 진행되면서 환자는 느리고 높낮이 변화가 없는 말과 말기에는 기억력과 사고력의 손상까지도 초래된다. 헌팅턴병은 미국의 내과의사 조지헌팅턴이 발견했으며 기저핵 기능손상의 결과로 일어나는 진행성, 퇴행성 신경계 질환으로 골반, 몸체, 사지를 반사적으로 짧게 움직이는 것이 특징이다.

걸을때 예측이 불가능한 불수의적 운동으로 걸음이 불규칙하고 마치 춤을 추는 것 같은 모습이다. 억제성 신경전달물질인 GABA와 흥분성 신경전달물질인 아세틸콜린의 변성으로 인해 발생한다.

무도병은 그리스어의 춤을 의미하는 “choreia"에서 유래하며 기저핵 내의 손상이 원인이다. 깨어있는 동안 필요없는 과잉행동이 일어나 정상적이고 수의적인 운동이 어렵고 정서적으로 불안정하고 신체적으로 허약하고 잘 흥분하고 안달하는 증상이 출현한다. 중뇌의 흑질에 있는 뉴런이 억제되지 않고 도파민이 과잉분비되어 나타나는 증상이다.

류재문프로필:서영대학교 보건행정과 겸임교수. 인체해부연수교육개발원장 연구실:062-236-3114 010-2640-30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