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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순지역 모 농협의 도덕성에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신뢰가 기반이 되는 농협이 부실한 경영과 관리로 인해 조합과 조합원의 이익에 악영향을 끼치고 있다는 내외부의 비판이 터져 나오고 있는 상황으로 번졌다.

또 이 조합을 거래하고 있는 지역주민도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다. 조합의 부실한 경영을 외부로 알려서 신뢰를 실추시키는 결과를 빚고 있는 이유가 뭐냐는 우려도 나왔다.

최근 지역 언론에 따르면 D농협이 배합사료 부당 할인가 적용 등과 관련해 검찰에 J모씨(前간부)직원을 상대로 배임 등의 혐의로 수사를 의뢰했다는 보도가 잇따르고 있다.

D농협도 검찰에 4일 A씨를 배합사료 대금 배임 등의 혐의로 수사를 의뢰했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여기다 조합의 감사인 K씨도 사료대금 배임과 업무방해 등 혐의로 사법기관에 고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D농협측의 수사의뢰는 부정비리 근절을 이유로 들었다. 농협측은 퇴직한 간부직원 J씨가 농협 재직 때부터 퇴직 후인 최근까지도 배합사료를 배달구매하면서 정상가보다 300원 싼 가격으로 구매해 600여만 원의 손해를 농협측에 끼쳤다는 혐의가 있다는 주장을 내세웠다.

그러나 고발을 당한 J씨는 “최근에야 할인가를 적용받았다는 사실을 알았고 배달 직원에게 할인가를 요구한 적이 없다”고 반박하고 있다. 또 J씨는 “배달 직원이 자의적인 판단으로 할인가를 적용 판매했다”고 주장했다.

여기까지가 농협측과 퇴직한 간부직원간의 배합사료 구매와 관련한 배달가격 적용에 대한 시비다. 또한 검찰에 고발을 당한 J씨는 표적감사라는 주장을 굽히지 않고 있다. 그동안 수년째 배합사료를 구매할 때 이에 대한 문제제기가 전혀 없었다는 것이다.

그런데 이제 와서 자신을 고발한 것은 내년도 조합장 선거와 맞물려 후보군으로 분류되고 있는 자신의 조합장 출마를 막고자 하는 조합측의 꼼수라고 비난하고 나섰다.

여기에다 D조합은 자신을 상대로 조합원의 명부을 열람한 것을 두고 유출로 고발했고, 어렵게 살고 있는 지역민 모씨에게 쌀 1포대(20KG)를 준 것도 고발당했다고 밝혔다. 쌀을 받은 지역민은 이러한 사실에 대해서 선후배간에 너무했다면서 실제 자신에게는 현 농협조합장이 더 많은 도움을 줬다며 혀를 차기도 했다.

이밖에도 J씨는 화재사건으로 집이 전소돼 어려운 가정에 대해서 같은 이웃으로서 약간의 현금을 준 것을 비롯해 여러 건을 고발당했다고 밝혔다.J씨는 "어쩌다가 살기 좋은 고장이 이지경이 됐는지 모르겠다"며 이러한 모든 것이 조합장 선거와 관련이 있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한편 검찰에 J씨와 함께 고발된 조합의 감사인 K씨는 검찰로부터 화순서로 사건이 이첩됐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K 감사는 성실하게 조사에 임해서 진실이 뭔지를 밝히겠다며 조합측이 자신을 어떤 혐의로 고발을 했는지 모르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이번 D조합측의 고발사건을 바라보고 있는 지역민들도 상식적으로 납득키 어렵다는 입장이다. 조합측이 내세우고 있는 부정비리 근절을 위한 고발사건이라면 자체적 해결이 충분했다는 것이다.

특히 일반적으로 금융기관의 내부적 사고는 대부분 쉬쉬하고 넘어가는데 이번에는 지역 언론에 자세한 상황을 흘리면서 조합의 신뢰가 떨어지는 것 까지 감수하면서 사건을 키우고 있는 이유가 뭐냐며 의구심을 나타냈다.

한편 조합측의 모 직원은 J씨의 사료구매에 대해서 횡령과 배임이 맞는지 알 수가 없다는 입장을 내보였다. 일반적으로 대부분의 조합원들이 이 같은 구매방식을 통해서 사료를 구입하고 있다는 것을 추측케 하는 대목이다.

또 J씨의 배임과 관련해 수사기관에 양심선언을 했던 모 직원은 조합장의 강요는 없었지만 사실관계에 대해서 진술서를 쓰도록 한 것은 사실이라고 밝혔다.

이번 사건과 관련해 D조합장은 지역언론 수개사를 상대로 언론중재위에 제소를 하였으며 J씨와K씨 고발건은 “법적으로 시시비비를 가리겠다”며 단호한 입장을 취했다.

그러나 만약 이번 사건이 선거에 영향을 줄 목적이 있다면, 이는 선거법 위반이 될 수도 있다.

제2보는 18일경 쇼킹한 기사 확보하여 보도 할 예정이다.

원문기사/:newstoday.name/일부 편집/파인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