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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몸무게의 약 60%는 수분(물)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이를 체액이라고 한다. 전체 체액의 2/3는 세포내액(세포내에 존재)으로 구성되고 1/3은 사이질액과 혈장으로 구성된다.

물론 남자와 여자의 체액 비율은 조금 차이가 나며 같은 체중의 동일조건이라면 여자보다는 남자가 체액량이 좀 더 많다. 그 이유는 단위 면적당 여자는 근육량은 적고 지방량이 많으며 남자는 여자에 비해 단위 면적당 근육량은 많고 체지방량이 적은 이유로 체지방보다는 근육에 수분이 좀 더 많이 포함되어 있기 때문이다.

이렇듯 꼭 필요한 체액도 필요이상의 수분이 배설되지 않는 신진대사의 이상으로 수분이 과도하게 몸에 축적된 경우를 부종이라고 한다. 부종(edema)이란 세포 사이 혹은 체강에 정상보다 체액이 증가된 상태를 의미하며 전신부종인 경우 전신적으로 부종이 생겨 피하조직이 심하게 부어오른 상태를 말한다.

우묵부종은 눌렀을 때 한참동안 함몰되어 있는 부종이며 국소부종은 부종이 부분적으로 있는 경우이고 국소 염증, 정맥 또는 림프관의 폐쇄에 의해 혈류나 림프액의 순환에 장애가 생기는 경우 발생한다.

흉수는 흉강에 체액이 고여있는 경우이며 심낭수는 심낭내에 체액이 고인 경우, 복수는 복강내에 체액이 축적된 경우이다. 정상적인 체액의 균형은 사이질 조직의 삼투압과 혈관 내 정수압에 의해 조절된다.

정상적으로 세동맥 말단부의 정수압은 혈관의 바깥쪽 압력이 이보다 낮기 때문에 여기서는 수분이 혈관 밖으로 빠져 나가며 세정맥의 말단부 정수압은 혈관 바깥쪽의 압력이 이보다 높기 때문에 수분은 혈관내로 이동한다.

관 안쪽의 정수압이 높거나 사이질 조직의 삼투압이 낮아지면 부종이 일어난다. 정상에서는 모세혈관 내 정수압과 삼투압의 균형이 유지되면서 체액의 소실이 없이 흐름을 유지하나 정수압이 증가하거나 혈장 삼투압이 감소하면 세포외액이 증가하여 부종이 생긴다. 또한 림프관의 순환에 장애가 생기면 사이질액의 흡수가 되지 않아 부종이 발생하기도 한다.

혈장의 교질 삼투압을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성분은 알부민으로 신증후군, 영양실조, 간질환 등으로 알부민이 부족하면 체액이 혈관으로부터 사이질로 빠져나가 부종이 발생한다. 그 결과 혈액량이 감소되며 심장기능상실과 같이 나트륨과 수분의 저류가 발생한다. 부종이 잘 생기는 부위는 피하조직이며 장기로는 폐와 뇌가 있다.

류재문프로필: 인체해부연수교육개발원장. 미래간호학원장 연구실: 062-236-3114 010-2640-30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