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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5월 24일
<故事成語>조로지위(朝露之危)등 2편(370회)
◆조로지위(朝露之危) ◆조명시리(朝名市利)
입력시간 : 2015. 04.27. 00:00확대축소


◆조로지위(朝露之危)= 朝:아침 조. 露:이슬 로. 之:어조사 지. 危:위태로울 위

아침 이슬처럼 매우 위험함. 생명이나 지위가 아주 불확실하여 매위 위급한 상태에 있음을 말함

공손앙(公孫앙:상앙)은 전국 시대 위(衛)나라 사람이다. 그는 젊은 시절부터 형사 법령(刑事法令)를 연구했으며, 성장하여 위(魏)나라의 재상 공숙좌(公叔座)를 섬겨, 그 재간을 높이 인정 받았다. 그 후 중병에 걸린 공숙좌는 위나라의 혜왕(惠王)에게 진언했다.

"상앙은 드물게 보는 인재니, 중용하여 정무를 맡겨야 합니다. 만일 상앙을 등용하지 않으시겠다면 죽여 버리십시오. 결코 남의 나라에 가게 해서는 안 됩니다."

왕은 고개를 끄덕였다. 왕이 나간 뒤에 그는 상앙을 불러 왕과의 대화를 전하고, 어서 달아나라고 권했다.

"왕은 어차피 재상의 말을 안 들을 겁니다."

상앙은 이렇게 말하며 웃고는 출국하지 않았다. 과연 왕은 그를 체포하지 않았고, 의지하던 공숙좌도 작고했다. 마침 진(秦)나라의 효공(孝公)이 인재를 찾고 있다는 말을 듣고, 진나라에 갔다.

효공을 세 번 알현한 상앙은 세 번째 알현 때 법 개정의 필요를 설득해 그의 마음을 끌었다. 효공은 그를 좌서장(左庶長)으로 등용해 실행시키기로 했다.

상앙은 백성이 신용하지 않을 것을 염려하여 법령 공포에 앞서 도성의 남문에 막대기를 세우고, '북문으로 옮기면 10금을 주겠노라'고 고시했다. 이른바 이목지신(移木之信)의 故事다. 새 법을 시행한지 10년, 진나라는 부강해지고 군대는 강해졌다. 상앙은 상(商)과 어(於) 땅을 하사받아 상군(商君)이라 불리게 되었지만, 법의 엄정한 적용 때문에 귀족이나 대신의 원망을 샀다.

어느 때 조양(趙良)이라는 사람이 상앙에게 충고했다.

"당신은 지금 아침이슬처럼 위험합니다(朝露之危). 이대로 가다간 길지 않습니다."

그러나 우쭐해진 그는 귀담아 듣지 않았다. 기원전 338년 효공이 죽고 태자가 즉위했다. 혜문왕(惠文王)이다. 상앙에게 불만이 있던 대신들은 "상앙에게 모반할 마음이 있다"고 왕에게 무고했다. 그는 위(魏)나라로 달아났다. 하지만 진나라를 두려워하는 위나라는 그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할 수 없이 진나라로 되돌아간 그는 체포되어 죽었다.

[출전]《史記》<商君列傳>

◆조명시리(朝名市利)=朝:아침(조정) 조. 名:이름 명. 市:저자 시. 利:이로울 리.

명성은 조정에서 다투고 이익은 저자[市場]에서 다투라는 뜻으로, 무슨 일이든 적당한 장소에서 행하라는 말.

진(秦)나라 혜문왕(惠文王) 때(B.C. 317)의 일이다. 중신 사마조(司馬錯)는 어전에서 '촉(蜀)의 오랑캐를 정벌하면 국토도 넓어지고 백성들의 재물도 쌓일 것이므로, 이야말로 일거양득(一擧兩得)'이라며 촉으로의 출병을 주장했다.

그러나 종횡가(縱橫家) 출신의 재상 장의(張儀)는 그와는 달리 혜문왕에게 이렇게 진언했다.

"진나라는 우선 위(魏) 초(楚) 두 나라와 우호 관계를 맺고, 한(韓)나라의 삼천(三川) 지방으로 출병한 후 천하의 종실인 주(周)나라의 외곽을 위협하면, 주나라는 스스로 구정[九鼎:천자(天子)를 상징하는 보물]을 지키기 어렵다는 것을 알고 반드시 그 보물을 내놓을 것이옵니다.

그때 천자를 끼고 천하에 호령하면 누가 감히 복종하지 않겠나이까? 이것이 패업( 業)이라는 것이옵니다. 그까짓 변경의 촉을 정벌해 봤자 군사와 백성을 피폐(疲弊)케 할 뿐 무슨 명리(名利)가 있겠나이까?

신(臣)이 듣기로는 '명성은 조정에서 다투고 이익은 저자에서 다툰다[朝名市利]'고 하옵니다. 지금 삼천 지방은 천하의 저자이옵고 주나라 황실(皇室)은 천하의 조정이옵니다. 그런데도 전하께서는 이것을 다투려 하지 않고 하찮은 오랑캐의 촉을 다투려 하시옵니다. 혹, 패업을 멀리 하시려는 것은 아니옵나이까?"



그러나 혜문왕은 사마조의 진언에 따라 촉의 오랑캐를 정벌하고 국토를 넓히는 데 주력했다.

[주] 장의 : 전국 시대 말엽의 종횡가. 위(魏)나라 사람. 합종책(合縱策)으로 6국의 재상을 겸임했던 소진(蘇秦)과 함께 수수께끼의 종횡가인 귀곡 선생(鬼谷先生)에게 종횡의 술책을 배움. 위나라의 재상으로 있다가 진(秦)나라 혜문왕(惠文王)의 신임을 받아 진나라의 재상이 됨. 소진이 제(齊)나라에서 살해되자(B.C. 317) 6국을 순방, 유세(遊說)하여 소진의 합종책을 깨고 연횡책을 성사시켜 6국으로 하여금 개별적으로 진나라를 섬기게 함. 혜문왕이 죽은 후 참소(讒訴)를 당하여 위나라에서 객사(客死)함.

[유사어] 적시적지(適時適地) [출전]《戰國策》

출처//http://peerhs.com.ne.kr/gosa/go1.html


파인뉴스 기자 470choi@hanmail.net        파인뉴스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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