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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신(콩팥위샘)이 있다.

부신겉질과 부신속질은 별개의 내분비샘으로 구성된다. 겉질은 부신의 바깥부분을, 속질은 속부분을 가리킨다. 말 그대로 명칭, 작용이 전혀 다르다. 부신겉질은 3층으로 구성되며 각 층은 특수한 기능을 담당한다.

부신겉질을 이루는 3개의 세포층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을 총칭하여 부신피질호르몬이라고 한다. 부신겉질의 바깥층은 미네랄로코티코이드를 분비한다. 중간층은 글루코코르티코이드를 분비하고 코르티졸, 하이드로코르티숀이 주된 글루코코르티코이드이다.

가장 깊은 층에서는 소량의 성호르몬이 분비된다. 이는 테스토스테론과 비슷하다. 미네랄로코르티코이드는 혈액속에 포함된 특정 무기염(염화나트륨)의 양을 조절한다. 알도스테론이 주된 미네랄로코르티코이드이며 이는 혈중 나트륨의 양을 증가시키고 칼륨의 양을 낮추는 작용을 한다.

알도스테론은 세뇨관에 작용하여 혈중 나트륨 농도를 높이고 칼륨농도를 낮춘다. 즉 콩팥세관으로부터 혈액으로가는 나트륨의 재흡수를 촉진하여 소변으로 나가는 나트륨의 양을 줄인다. 동시에 세관을 통한 칼륨분비를 증가시켜 소변을 통한 칼륨 무기질의 배설을 돕는다.

알도스테론의 효과는 콩팥에서 물의 재흡수를 촉진한다. 글루코코르티코이드는 정상혈당치를 유지하도록 돕는 것으로 포도당 신합성 즉 아미노산이나 지방산을 포도당으로 전환시키는 반응을 촉진한다. 이는 주로 간세포에서 일어난다.

이 글루코코르티코이드는 특히 근육세포의 조직단백질이 아미노산으로 분해되도록 촉진한다. 이렇게 형성된 아미노산은 혈액을 통해 간으로 들어가고 간세포는 포도당 신합성을 통해 이들을 포도당으로 전환한다.

결국 혈중 포도당 농도를 높이는 효과를 가져온다. 또한 글루코코르티코이드는 혈중 포도당농도를 정상적으로 유지하는 기능 외에 혈압을 정상범주로 유지하는데도 필수적인 기능을 담당한다. 그리고 글루코코르티코이드는 부신속질호르몬과 함께 항염증효과를 나타낸다.

염증을 정상으로 회복시키는 역할을 하는데 예를들면, 피부발진을 완화하기 위해 하이드로코르티손을 사용하는 것은 글루코코르티코이드의 항염증효과에 기초한 것이다. 또한 항면역, 항알레르기 효과도 가지며 항체를 생산하는 세포의 수를 감소시키며 면역 혹은 알레르기반응을 유발하는 물질을 감소시킨다. 신체에 극심한 자극이 가해지면 우리몸은 스트레스 상태가 된다.

스트레스 유발의 극심한 자극으로는 수술, 출혈, 감염, 심한 화상, 격한 감정 등이 있다. 정상적인 부신피질은 글루코코르티코이드의 분비를 증가시켜 스트레스 상황에 반응한다.

류재문프로필: 전남과학대학교 초빙교수. 중국해부연수팀장 연구실: 062-236-3114 010-2640-30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