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인뉴스

<지방자치여론>과 호남매일<호매칼럼>에 기고한 사설과 칼럼을 소개한다.

王과도 맞선 ‘곧은 붓’ 史官의 정신으로 !

필자는 1947년 2월28일 전남 보성군 벌교읍 가난한 집에서 태어나 외할머니의 콩나물 장사와 남의 집에서 일 해주고 받은 품삯으로 벌교상업고등학교를 겨우 졸업했다. 麗順사건으로 인하여 부모를 여인 필자는 외할머니 슬하에서 자라면서 가난과 인내와 슬기를 배우고 터득하고 인성 교육으로 학창시절을 보내면서 성장했다.

그러나 아비 없는 호래자식이 아닌 정상적이고 곳곳이 살아왔다. 그리고 1966년 벌교상업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바로 당시 삼성그룹의 미풍판매주식회사(제일제당 전신)에 취업 생활전선에 뛰어들어 사회를 알고 모진 풍파와 싸우면서 오늘에 이르렀다. 그리고 55세가 넘어 筆로서 사회를 비판하고 꼬집고 계도하는 위치의 칼럼니스트가 된 것이다.

필자가 1995년도 김영삼정권의 소위 문민정부시대에 언론에 발을 딛게 된 원인은 행정부서의 썩어빠진 사고방식을 만천하에 고발하고 이를 바로 잡아 보자는 생각으로 <지방자치여론>을 창간하고 그 속에서 정치와 행정 관료들을 비판하는 소금과 역할을 해 오면서 지금에 이른 것이다.

그리고 필자는 조선시대의 사관을 생각하며, 그와 같은 역할을 필요로 하는 인물이 되고자 노력하고 있다.

세계에서 역사상 유래가 없는 방대한 분량의 ‘조선왕조실록’.이 실록의 이면엔 조선 사관들의 서릿발 같은 정신이 이를 만들게 했다. 옛 조선시대 역사를 기록하는 관리를 사관(史官) 이라고 했다.

춘추관의 9품 말단 벼슬아치였지만 국왕까지 두려워했던 존재다. 이 사관들은 붓 한 자루에 목숨을 걸었다. 사냥을 나갔던 태종이 실수로 말에서 떨어졌다. 몸을 추스르면서 태종이 맨 먼저 한말은“이 일을 史官이 알지 못하게 하라”또 폭군 연산도“짐이 가장 두려운 것은 오직 사관 뿐이다”. 고 했고, 태종때 사관 민인생은 임금을 그림자처럼 따라 다녔다. 태종의 일거수 일투족을 모두 기록하기 위함이다.

태종은 민 사관을 자신의 처소에는 들어오지 못하도록 命할 정도 였다. 그러나 민사관은 “사관 위에는 하늘이 있소이다”고 말해 결국 귀양을 갔다. 오직 진실한 역사를 위해 국왕과 당당히 맞섰고 초개같이 목숨을 내던진 사관들이었다. 사관은 대부분 벼슬에 처음 나선 젊고 패기 만만한 신진 엘리트로 이루어진다.

그들의 주요 임무는 史草(사초)를 작성하는 일이다. 사초란 역사를 편찬하기 위해 사관이 기록하는 초안으로 국왕의 공적. 사적의 모든 말과 행동을 기록했다. 사관은 사초를 비밀리에 간직했다가 임금이 죽고난후 실록을 편찬할 때 역사 편찬의 자료로 제출했다.

사관들은 국왕의 동정을 기록하는데 그치지 아니하고 고관들의 비리, 잘못된 사회 풍조에 대한 비판도 서슴치 않았다. 성군이라 불렸던 세종도 말년에는 사관을 기피했던 사실은 사관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했던 것을 말해준다. 현대의 사관은 언론과 검찰이라고 볼 수 있다.

당시 필자가 1996년 발행했던 ‘지방자치여론’ 종이신문, (등록 1995.6.20 광주-라 -0016호)과 현 지방자치 시대에 걸맞은 주민의 대변지로서, 광주지역의 소금으로서, 그 동안 역할을 해 왔다고 자부하고 있다. 그러나 그것으로 만족하지 않고 앞으로 도 계속 주민의 사관(史官)으로서 역할을 다할 것을 주민들과 약속을 하고 싶다.

언론으로서의 경력으로서는 1996년 5월에 ‘지방자치여론(월간 타블로이드 8면)을 창간하고, 7년간 광주시 동구 남구에서 언론활동을 하면서 호남매일신문이 2000년 창간하면서 필자가 칼럼리스트로 고정으로 기고하면서 300여 편의 칼럼을 기고했다.

그러다가 2006년 2월 1일 인터넷 신문 파인뉴스를 창간하고, 2006년 3월31일 정식으로 전남 아 00019호로 등록하면서 인터넷 시대를 열었다.

그리고 어느덧 창간 10년을 맞이하게 됐다.

이에 따라서 필자는 오프라인 <지방자치여론>”(등록 1995.6.20 광주-라 -0016호) 10년과 온라인 인터넷 신문 <파인뉴스>의 창간 10주등 언론계 20년을 기념하여 그동안 기고하고 쓴 칼럼을 “최재승의 세상보기” 제호로 필자의 나이 七旬(古稀) 기념으로 책을 발간하게 됐다

옛말에 “호랑이는 죽으면 가죽을 남기고 사람은 이름을 남겨라” 는 의미에서 이 글은 파인뉴스에서 연재한다. 그리고 파인뉴스 칼럼은 책으로 발간한다.

이 칼럼과 발행할 책은 대입 논설문 작성 참고서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하였다.

2006년 2월 1일 창간10주년 기념일

발행인 河南 최재승 올림

2000년 12월 ∼ 2004년 지방자치여론, 호남매일 기고문 204 편 수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