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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년 지방자치여론 시사칼럼 2편 | (017)일본 역사왜곡에 우리 정부는 ? 2001.04.20 <호매칼럼>
(018)<푸른 안개> 나이를 초원한 사랑 ? 2001. 04.26 <호매칼럼>
| | | 입력시간 : 2015. 09.21. 00:00 |   |
(017)일본 역사왜곡에 우리 정부는 ? 2001.04.20 호매칼럼
■ 일본의 왜곡 교과서
지난 3일 일본 문부과학성은 ‘새역사교과서를 만드는 모임’이 편집한 역사 교과서를 통과시켰다.일제의 한국과 중국등 피해 국들의 격렬한 항의에도 왜곡된 역사 교과서가 검정에서 통과 된 것이다.
왜곡된 교과서의 통과가 문제가 아니라,극우 세력들이, 자라나는 세대들에게 망상의 군국주의 인식을 심어 주려는 소위 ‘황국사관’을 일본의 정부가 이를 인정하는데 있다.
즉 일제시대의 아시아 침략이 정당하고,아시아 대륙에서 자행한 악랄함이 당연한 것이며 ,태평양 전쟁도 정당하다는 인식을 심어 주는 것이 더욱 문제가 된다.한 예를 들어보자.
지난 97년 발행된 일본의 고등학교 국사 교과서에서는‘민족말살 통치’라는 소항목에 단지 ‘여자들끼리 정신대라는 이름으로 전쟁터에 끌려가 일본군의 위안부로 희생됐다’라고 짤막하게 서술되어 있을 뿐 그 흔한 사진 한 장 실려 있지 않았다.
일본은 역사 교과서까지 왜곡하는데 비해 우리는 어떤가. ‘7차교육과정’시행에 따라 내년(2002년)부터는 중학교의 경우 현재 주당 2시간이던 역사과목 시간을 1시간 더 줄이게 한다던지,고등학교에서는 필수과목인 근현대사 교과서를 아예 선택과목으로 바뀌게 된다는 사실이 너무나 대조적이다.
■ 우리정부의 방관
이렇듯이 우리 정부는 너무나 일본의 왜곡 교과서에 방관하고 저자세이다. 모 언론에서의 “ 정부의 중요 원로(元老)들이 일제 치하에서 교육을 받았기 때문일 것“라는 주장도 지나침이 아닐것이다.우리정부와 정치인들은 민족의 긍지를 등한시하는 소극적인 행동을 보이고있다.
일본의 교과서 왜곡에 대한 국내의 반응은 여,야가 따로 없고,진보와,보수가 따로 없는 것이다. 정부는 주일대사의 소환이며,유엔 인권위에서 거론 등 외교적인 항의를 하고는 있지만 이는 너무 미미하고 가벼운 대응책이다. 도대체 역사 교과서란 무엇인가?.
우리가 우리의 역사를 접하는 가장 중요한 통로가 아닌가 생생한 증언과 자료들을 기술하면서 과거 사진들을 실어 학생들이 그 시대를 이해하는 한편 그 아품도 생각게 하는 계기로 삼도록 해야 하는데 목적이 있는데도, 오히려 역사 교과시간을 줄이고 필수를 선택으로 전환해 버리는 교육정책은 한심하기 짝이 없다.
■ 우리민족이 일본의 지도자
따라서 우리나라의 중학교 교과서에서부터 일본의 과거사를 정확히 직시하여 “무지(無知)한 민족을 우리 민족의 왕인 박사(전남 영암 태생)와 같은 지인(知人)들이 개화를 시켰다.
도자기 공예 역시 우리 백제의 후예들이 발전 시켰으며, 현재의 일본 황실은 백제의 후예들”이라는 사실을 직시해야 하고“대마도는 원래 우리의 땅”이라는 사실을 자라나는 세대들뿐만 아니라 국제적으로 알려야 한다.
뿐만 아니라 “일본의 역사를 일으킨 것은 우리 한민족이라는 사실과 이러한 사실에 대한 일본 학자들의 글과 주장도 실어서 우리 민족이 그들보다 더 우월하다는 것 등을 직시해서 자라나는 세대들에게도 주지시켜야 할 것이다.
더불어 반일 감정을 높여 일본 제품에 대한 불매 운동을 유도 하는 등 강력한 대응을 해야 할 것이며,국회의원들도 김영진 의원과 같이 일본의 도쿄를 방문하여 일본 의사당 정문에서의 단독 시위도 불사 해야하는 행동이 있어야 할것이다.
(018)<푸른 안개> 나이를 초원한 사랑 ? 2001. 04.26 호매칼럼
■ 50대의 시청율을 겨냥한 드라마 !
<푸른안개>는 이론의 여지없이 중년의 불륜이라는 통속적인 소재임이 틀림없다. 그러나 문제는 드라마의 통속성이 아니라 이를 지켜보는 중년층의 시청자들이 보는 시각속에서 묻어 나오는 야릇한 향기가 바로 그것이다. 이 드라마는 40대 중반의 성공한 유부남 윤성재(이경영)와 20대 초반의 처녀 이신우(이요원)의 불꽃같은 사랑의 이야기로 시작된다. 이 주말 드라마(KBS 제2텔레비젼 토.일 저녁 7시 50분) <푸른 안개>는 8회를 넘으면서 ‘이상열기’에 휩싸여 있다. 프로그램의 인터넷 게시판에도 격렬한 찬반 논쟁 역시 ‘이상 열기’에 휩싸여 있다.“가정을 파괴하는 독버섯, 불륜을 정당화하는 드라마”라는 비난과 “드라마를 현실과 혼동해 흥분하는 것이야말로 문제”라는 반박. 그리고“<푸른 안내>를 보고 있노라면 자꾸 그 사람 생각이 나 눈물이 난다” 라는 직접적인 자기 동일시까지 다양한 의견이 게시되고 있다. 또 유독 중년 남녀가 열광하고, 젊은 여성이 외면하는 특징도 있다.시청율 조사 기관인 T&S미디어 코리아는 <푸른 안개>의 주 시청자 층이 여자 50세이상이 최고로 높고 그 다음이 남자 50세 이상, 여자 30대, 여자 40대 순이라고 밝혔다. 특히 남녀 50살 이상의 점유율이 시청률의 2-3배에 이르는 반면,20대 여성의 점유율은 시청률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일단 중년층의 두드러진 감정과 20대여성의 외면은 이 드라마와 시청자의 관계를 잘 보여주는 특징인 셈이다.
■ 23살의 나이 차를 초월한 사랑!
그러면 중년층이 이 드라마에서 눈을 떼지 못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영화 평론가 허모씨는“화면의 시선에서 선우(이요원)의 생기 발랄한 에너지를 훔쳐보면서 관음적 기운을 느낄 수 있으며, 사회적 육체적으로 죽어 가는 중년 남성들이 생명력으로 꿈틀대는 신우를 보며 생의 감각을 자극 받는 셈이된다”라고 했다. 드라마에서 긴 머리를 찰랑이고 구슬땀을 흘리며 재즈춤을 추는 신우의 뒷모습을 보는 순간 홀린 듯 얼어 붓고 마는 중년이 어디 성재 뿐이겠는가?. 드라마 속의 성재는 겉으로 보기에는 출세의 표본으로 부러움의 대상이 된다.지성과 미모를 겸비한 아내(김미숙)와 대표이사 라는 직위까지 겸비한 중년이다.하지만 월급쟁이에 불과한 관리 사장이고, 회사의 실권에 도전하는 처남의 위협에 시달리는 성재로서는 그 위기감 속에 무엇인가 놓쳐 왔던 삶의 열정을 신우를 통해 찾은 것이다. 그러니까 23살의 나이 차이를 넘고 결혼과 가족이라는 제도 밖의 사랑을 향할 수 있었던 것이다.
■ 논란의 여지가 많은 드라마 !
모여대 교수는“드라마 같은 대중 예술이 불륜처럼 관습적인 소재를 다룰 때 나름의 창의성을 담는 게 중요하다. 불륜을 다루는 아침 드라마에서는 창의적인 작가 주의를 찾아볼 수 없다.<푸른 안개>는 생각의 공간을 주기 위해 음악 등을 써서 드라마 속도를 일부러 낮추고 있으며 연출 스타일에서 작으나마 어떤 작가 주의를 읽을 수 있다”는 지적을 하고 있다. 아무튼 이 드라마는 현재 우리의 현실에 처해 있는 40대 이후의 중,장년에게는 청량제의 역할을 해주는 드라마가 아닐 수 없다. 오직 사회의 출세를 위해, 앞만 보고 뛰었던 40대 후반의 남성들로서는, 찌들고 피곤한 현시점에서 아름답고 생기 발발한 20대 처녀와의 사랑에 빠져 보고 싶지 않은 사람이 과연 몇이나 있겠느냐는 생각을 이 드라마는 간접적으로 시사하는 면이 크다고 할 수 있다. 앞으로 드라마 <푸른 안개>의 횟수가 거듭되면서 불륜에 대한 찬,반 논란의 여지를 많이 남겨줄 드라마임은 틀림없는 것이다.
파인뉴스 기자 470choi@hanmail.net 파인뉴스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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