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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7월 8일
2002년 지방자치여론 시사칼럼 2편
(108) 태조 왕건과 통치권들 ! 2002-02/08 <호매광장>
(109) 아시아 속의 '한국열기' 2002-0214 <호매칼럼>
입력시간 : 2015. 11.12. 00:00확대축소


(108) 태조 왕건과 통치권들 ! 2002-02/08 <호매광장>

■ 국가의 주역은 역시 民草

곧 끝나게 될 드라마 <태조 왕건>을 즐겨 보면서 필자는 여러 생각을 해본다. 이 드라마는 그런 대로 후삼국의 통일을 위한 패자 부활전을 연상케 한다. 실제 그들 세상에 가서 그 인물들을 보지 못해 잘 알 수는 없지만 드라마에서나, 역사적 내용으로 봐서는 그들은 분명 傑物들이고 지도자임은 틀림없다.

그러나 백성들이 그들 탓에 무수한 목숨을 잃는다. 전투 장면을 보면서 애꿎은 병졸들이 단지 통치자들의 정치적 논리 때문에, 현재의 조국과 통치자를 위해서 荒野에서 의미 없이 죽었간다. 그리고 그들은 고려와 백제가 한 민족임은 공감하면서도, 통일을 위해 싸우고, 그리고 산화해 간다.

드라마에서 많은 병사들의 죽음을 보고 있노라면 필자의 어릴 적 생각이 난다. 6․25당시 휴전을 앞두고 사방에서 전투가 치열할 때, 아들을 군에 보낸 어머니들이 맑은 정화수를 떠놓고 치성으로 기도를 하면서 한결 같이 "제발 전쟁이 빨리 끝나 우리 아들이 무사히 돌아오게 해 주십시오."라는 주문이다.

<태조 왕건>에서 희생된 병사들에 대해 ‘그들에게 돌아오는 대가가 과연 무엇이었던가?’. 그것은 오직 통일로 인한 단순한 평화만을 기원했겠지만, 부귀 영화는 오직 왕을 위시한 통치자들만이 누렸을 것이다.

■ 역사는 승리자에 의한 기록

이 드라마에서 신라의 경순왕이 천년 사직을, 자청해서 고려에 바쳤으나, “신라의 일부 조정 대신들과 마의 태자가 적극 반대했으나, 대부분 신료들이나 백성들은 고려에 항복하는 것을 기뻐했다”고 삼국유사와 고려사에 기록 되어 있다. 천년사직의 신라가 그것도 왕이 기꺼이 자청했을까?. 하는 것도 의문이다.

우리의 조선 말엽, 일제가 우리나라를 병합할 때 얼마나 많은 민중이 절규했고 왕도 끝내 승인을 거부하여 나중에는 독살을 당하면서 까지 반대했으나 결국 한일 합병에 이르렀다. 그러나 일본의 기록은 “겉으로는 몇몇 신료들의 반대가 있었으나 대부분의 朝野가 찬성을 하고 이에 고종왕도 기꺼이 승낙했으며 만백성이 대부분 기뻐했다”고 되어 있다.

만약 일제의 强占時代가 수백년 지났다면 이러한 억지 주장은 신라가 천년 사직을 고려에 기꺼이 바쳤다는 식으로 합리화되었을 것과 같은 맥락이다. 물론 史錄에는 “신라의 경순왕은 나라를 고려에 바치고 고려왕의 공주를 아내로 맞이했다”고 되어 있다. 조선의 영친왕이 일본 왕가의 공주와 혼인한 내용과 똑 같은 것이다. 이 모든 것은 勝者의 논리에 의해서 기록으로 남게 되는 것이다.

■ 통치권에게 !

역사는 우리에게 많은 가르침을 준다. 왜 후삼국이 일어났는가? . 그것은 신라가 부정, 부패로 완전히 썩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후삼국 통일은 왕건과 견훤이 자기중심적이며, 자신과 세습(世襲)으로 이어지는 것을 갈망했다.

이것을 보면서 우리 한반도의 현실을 생각하게 된다. 북한의 김정일이 통일의 대화에 가능한가?. 김정일은 어릴 적부터 절대적 자기 중심적 교육을 받고 자라 왔기 때문에 불가능 할 것으로 점쳐진다. 지금 한국의 정치 현실도 자기 중심적으로 모든 것을 이끌어 가려 하고, 민심을 교란하여 지역 갈등까지 만들었다.

현재의 한국 정치권은 정권 유지를 위해 별별 술책으로 국민을 우롱하고 있으며, 역대와 현재의 統治집단들은 한결같이 비리를 저질러 왔다. 나라가 제대로 되려면 정치권의 비리를 뿌리째 뽑아야 함은 물론, 투명해야 하고, 自省하는 마음이 先行되어야 할 것이다.



(109) 아시아 속의 '한국열기' 2002-0214 <호매칼럼>

■ 한국 문화에 반한 아시아

얼마 전까지만 해도 가장 잘 알려진 한국의 문화 수출품은 ‘김치’였다. 그러나 음식과 음악에서부터 눈썹 모양 만들기와 구두 모양에 이르기까지 도쿄와 할리우드 대중문화에 지배돼 왔던 아시아를 한국 것들이 온통 뒤흔들고 있다.

지금은 한국의 TV쇼, 영화, 팝 스타들 그리고 패션 등이 김치보다 더 뜨겁고도 멋있다고, 타이완TV에서 방송한 적이 있으며, 한국의 K-팝 밴드 SES와 신화를 칭송한 적이 있다. 타이완의 Channel-TV에서도 너무 멋진 장면이라고 극찬한 적도 있다. 아직도 공산주의 국가인 베트남에서도 한국 TV 드라마는 엄중히 통제되고 있지만 외부 세계의 매혹적인 모습을 엿보게 하는 기회를 주고 있어, TV쇼를 일부 방송에서 방영하고 있으며, 인기가 점점 높아 가고 있다.

한국 TV의 눈물을 짜낸 연속극 '가을 동화'가 지난해 타이완에서 크게 히트한 적이 있다. 오랫동안 아시아 유행의 본고장이었던 일본에서조차 한국 대중문화는 TV전파와 영화관을 파고들고 있다. 일본 언론 매체들은 두 나라가 올해 월드 컵 축구 경기를 공동 주최함에 따라 서울의 것이면 무엇이든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일본의 가장 인기 있는 레코드 회사인 Avex는 5인조 남성밴드 신화와 여성 삼인조 그룹 SES를 포함하여 몇몇 한국 팝 연주자들과 레코드 녹음과 판매협정에 서명을 했다.

중국인들은 ‘항궈 러’ 라는 말을 곧잘 쓰는데 그 뜻은 '한국 열기'라는 뜻이다. 중국 베이징의 한 ‘패스트푸드’ 식당으로 들어가면 TV 스크린에서 한국 청소년 밴드가 노래하고 춤추는 것을 보게 된다. 한국 제품을 쌓아 놓고 있는 베이징의 비디오와 뮤직 숍의 주인은 ”한국의 대중문화가 새롭고도 자극적이지만, 한국인들은 아시아인이고 우리와 모습이 같기 때문에 쉽게 공감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할 정도다.

■ 분단국가 意外의 현상

최근 한국 열기가 몰아닥친 싱가폴의 한국 식당들은 현재 인기가 점점 치솟고 있으며 지난 몇 개월 사이 한국 TV드라마가 온통 인기를 모으고 있다. 한국의 오락물은 홍콩에도 마찬가지다. 이제까지 홍콩의 대량 제작 영화와 격렬하고 날카로워 아시아 지역에 주요 수출품이 돼 왔다.

그러나 지금 홍콩의 타블로이드 잡지들은 온통 한국 영화 배우들과 가수들의 특집물을 싣고 있을 정도다. 홍콩 서점에서도 한국 비디오 CD의 판매가 올해 약 30% 늘어났다. 이러한 현상은 아시아 국가들이 한국의 노래 TV 드라마, 영화들은 모두가 범아시아 개념으로 좋아하기 때문이며, 경제 요인으로서 아시아는 1997년 혹독한 금융 위기를 겪었고, 지금은 세계적인 경제 침체와 싸우고 있기 때문에 가격 면에서 매우 경쟁력이 있어 일본산(産)보다 한국산을 더 알아주고 있으며, 이로 인하여 일본에 위협을 주고 있을 정도다.

또한 한국 영화들은 질적으로 더 좋아지고 있다는 이유 때문에도 더 인기가 높다. 철조망과 이념으로 분단돼 싸우고 있는, 남,북한의 남,여 두 스파이의 사랑을 그린 영화 '쉬리'는 지난해 일본에서 놀랄 만한 성공을 거뒀다. 한국 내외에서 크게 히트한 '공동경비구역'은 세계에서 가장 중무장된 남북한간 국경선인 휴전선 마을 판문점에서 4명의 남북한 경비병들 사이에 일어나는 긴장과 우정을 그리고 있다. 한국의 최고 작품 중 하나인 '공동경비구역'은 세계적인 영화제 심사위원들 마저 "이 영화는 매우 세련됐으며 재미있다"고 말들을 했다. 아무튼 매우 반가운 현상이다.


파인뉴스 기자 470choi@hanmail.net        파인뉴스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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