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공무원교육원 새 부지 17일 결정 | 경제 등 직, 간접 효과는 화순이 최고
평가위원들 14일부터 실사에 들어가
| | | 입력시간 : 2015. 12.10. 00:00 |   |
 | 전남으로 이전할 공무원 연수원 |
| 광주에 있는 전남공무원교육원 이전 부지가 오는 17일 결정될 전망이다.
전남공무원교육원에 따르면 오는 14일부터 17일까지 평가위원들이 현지 실사와 평가를 한 뒤 17일 오후 이전 부지를 확정할 계획이다.
공무원교육원 측이 대학과 연구기관의 추천을 받아 구성한 30명을 대상으로, 교육원 유치를 신청한 16개 시ㆍ군 관계자가 9일 무작위 추첨을 통해 평가위원 10명을 정한다.
전남공무원 교육원은 한 해 1만여명의 공무원이 장ㆍ단기 교육을 받는 곳으로 '직ㆍ간접적 유치 효과'를 노린 일선 시ㆍ군들의 유치 경쟁이 뜨겁다. 전남도가 자체적으로 추산하고 있는 숙식에 따른 '직접적'인 경제효과는 약 1억4700만원이다.
후보지는 애초 17개 시. 군에서 23곳을 이전 후보지로 신청했으나 광양시 커뮤니티센터와 목포시 목포대 캠퍼스가 철회해 16 시ㆍ군 21곳이 실사를 받는다. 21곳 중 신축부지는 15곳, 기존 시설은 6곳이다. 16개 시ㆍ군은 화순, 보성, 고흥, 여수, 순천, 곡성, 담양, 장성, 영광, 함평, 무안, 영암, 장흥, 해남, 강진, 목포 등이다.
평가 지표는 균형발전 기여도(25점), 이전비용(20점), 개발용이도(20점), 접근성(20점), 교육환경(15점) 등 5개 분야 14개 항목이다.
올해 교육예정 인원 9375명을 근거로 추산해 낸 결과다. 숙박비는 교육생 중 30%가 지역에서 숙박한다고 가정할 경우 9000만원 정도다. 또 전체 교육생 3%가 구내식당이 아닌 교육원 인근 식당을 이용할 경우 약 4700만원의 직접지출 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남도는 추산하고 있다. '도 단위 공공기관이 지역 내에 있다'는 상징성 또한 무시할 수 없는 유치 효과다.
애초 전남공무원교육원은 1979년 9월 광주 북구 매곡동 현 부지에 건립한 뒤 도청 이전을 추진하던 2002년 남악신도시로 옮긴다는 기본 방침을 확정했으나, 남악신도시 부지 여건이 마땅하지 않아 현재까지 광주에서 그대로 운영해 왔으며 전남으로 옮겨야 한다는 명분에 따라 지난해 10월부터 이전 추진작업을 진행해 왔다.
17일 이전 부지가 확정되면 오는 2020년까지 500억원을 들여 이전을 끝내게 된다.
현 공무원교육원(부지 1만2000평ㆍ연건평 2800평) 부지와 건물 활용 방안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다만 일부에서 제2전남학숙을 건립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에 따라서 접근성과 교육연건이 가장 좋은, 전남의 중심부에 있는 화순군이 이를 유치하는데 군수는 총력을 기우려야 할 것으로 보인다.
파인뉴스 기자 470choi@hanmail.net 파인뉴스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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