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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은 KTX 개통으로 관광의 호기를 맞고 있으며, 관광객을 끌어 모을 수 있는 ''이야기'' 발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며칠전 화순에서 공연한 가무극 ‘적벽지애’도 적벽에서의 사랑 이야기로 1만명 이상의 관람객을 맞이 해 큰 인기를 끌었다.

전남의 관광 추세를 살펴보면, 관광객 50만 명이 다녀간 벌교의 태백산맥 문학관, 소설의 무대인 벌교는 이제 꼬막과 갯벌을 넘어서 이야기를 찾는 관광객들로 북적인다.

목포는 삼학도의 난영 공원, "목포의 눈물" 과 삼학도, 그리고 이난영을 연결하는 이야기의 고리를 만들었고 목포를 대표하는 관광지가 됐다.

이처럼 스토리텔링과 관광을 연결하는 추세는 점점 확산하고 있다.

전라남도 관계자는 “음식, 설화, 인연지, 지명 등에서 유래한 이야기를 발굴해서 기존의 관광자원과 결부시킨다면 앞으로 사람들이 더 흥미로워하고 찾아가보고 싶은 관광지가 될 것이다”고 말한다.

이밖에도 여수는 이순신 장군 등 지역 설화, 콘텐츠 사업, 곡성은 효녀 심청의 역사적 고증사업을 하고, 장성은 소설 홍길동 등 이야기를 발굴하려는 노력이 계속되고 있다.

스토리텔링은 예산이 많이 드는 대규모 관광단지가 아닌 공사를 하지 않고도 관광객을 유치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광주대 호텔경영학과 모 교수는 “반응이 좋은 것을 묶어서 스토리화시키면 더 큰 자원으로써 가치를 유지하기 때문에 대단위 관광단지를 만들지 않더라도 그 자체를 가지고 동일한 효과를 얻어낼 수 있다는 점에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고 말한다.

우리 화순에도 이야기 거리가 많다.

“최경회 장군과 주논개의 사랑”, “방랑시인 김사갓의 마지막 일생” "진각국사의 탄생" 등을 역어서 하니움 적벽실 등 에서 공연을 한다면 상당한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짧은 20여분 테마로 화순을 상징하는 이야기 극장을 화순 관광형 5일 시장에서 엮어 나간다면 많은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학술적으로 스토리텔링이란 무엇인지 살펴보자.

이야기 구조가 갖는 힘을 이용하여 메세지나 핵심내용을 전달하는 기법을 말한다

즉, 스토리텔링의 목적은 듣는 이의 마음에 파문을 일으키는 것이다.

스토리텔링은 메세지, 갈등요소, 등장인물, 흐름 이라는 4가지의 구성요소로 이루어졌다.

▶먼저, 메세지의 요소에 대해 먼저 알아보도록 한다.

스토리에는 메세지가 하나만 담겨있어야 한다.

비행기의 목적지가 한 곳인 것과 마찬기지로 전달하려는 메세지도 두개의 목적지가 있어서는 안된다.

▶두번째 요소는 갈등이다.

같은 이야기를 이끌어가는 원동력이며 목표달성을 위해서 극복해야만 하는 장벽을 말한다.

갈등을 통해 주제가 무엇인지 보여줄 수 있고 의도하는 가치를 표현할 수 있다.

▶세번째 요소로는 등장인물 이다.

갈등을 조금 더 잘 표현하기 위해서는 여러 등장인물이 필요하다.

등장인물은 꼭 사람이 필요가 없고 사물이어도 된다.

무언가에 대한 소망, 행동의 결과에 대한 책임질 수 있는 의지를 가진 존재라면 그것이 무언이든 등장인물이 될 수 있다.

▶마지막 요소로는 흐름이다.

이야기를 구성하는 방법 중 다양한 방법이 있지만 그 중에서 이해하기 쉬운 방법을 선택하는 것이다.

주인공, 악역, 조력자, 후원자, 주인공의 목표, 수혜자 등 을 이용하여 이야기의 흐름을 전개시키는 것이다.

위의 네가지 요소를 모두 충족 시켰을때 효과적인 스토리텔링이 이루어질 수 있다.

효과적인 의사전달을 하고 싶다면 위의 네가지 조건을 충족시켜 스토리텔링 기법을 이용하여 말하는 것이다.

이를 연극이나 드라마로 표현한다면, 더욱 파급효과는 있을 것이다.